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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수협은행장 선임 본격화…이동빈 행장 연임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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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수협은행이 차기 은행장 인선 절차를 시작했다. 은행장 후보는 면접이 진행되는 다음달 12일 이후에야 윤곽이 나올 전망인 가운데 업계에서는 이동빈 행장의 연임 여부에 집중하고 있다. 사진은 이동빈 수협은행장이 지난 2017년 수협은행장으로 선출된 후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더팩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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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4일 이전 선임 마무리 전망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Sh수협은행이 차기 은행장 인선 절차를 시작한 가운데 이동빈 행장의 연임 여부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수협은행은 25일까지 행장 후보 공모 절차에 나섰다. 최종 행장 후보를 추린 후 다음 달 12일 은행장 면접에 나선다. 절차대로 진행되면 이 은행장의 임기 만료일인 10월 24일 전까지 새 행장 선임이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차기 행장의 임기는 2년이다. 수협은행은 지난 7일 지배구조내부규범 제9조를 개정해 은행장의 임기를 3년에서 2년으로 줄이고, 연임할 수 있다고 명시했다.

이러한 가운데 이동빈 행장이 한 번 더 수협은행을 이끌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동빈 현 행장이 연임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히지 않고 있다. 다만 업계에서는 이동빈 행장의 성과를 바탕으로 연임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동빈 행장은 수협은행이 수협중앙회에서 분리된 이후 선출된 외부출신 행장이다. 이동빈 행장은 임기 3년간 대내외적으로 큰 문제 없이 수협은행을 이끌어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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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에서는 이동빈 행장의 성과를 바탕으로 연임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더팩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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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빈 행장은 취임 이후 가계대출 영업을 늘리면서 기업대출에 쏠려있던 대출 포트폴리오를 개선해 안정화시켰다. 수협은행의 가계대출과 기업대출 비중도 2017년 3월 기업대출 74%, 가계대출 25%에서 2020년 3월 기업대출 58%, 가계대출 41%로 차이가 줄었다.

또한 수협은행 자산 규모는 2016년 27조6635억 원에서 올해 상반기 기준 42조9429억 원으로 커졌다. 올해 상반기 기준 당기순이익은 1038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코로나19 악재 속에서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행추위 구성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수협은행은 수협중앙회의 완전 자회사로 수협중앙회가 수협은행 발행주식 100%를 소유하고 있다. 하지만 공적자금을 지원받은 특성상 행추위는 정부 측 추천 위원 3명과 수협중앙회 추천 위원 2명으로 구성된다. 정부 측 위원은 각각 경제부총리, 해양수산부장관, 금융위원장이 지명한다. 이들 5명이 논의하고 이 중 4명 이상 찬성 득표를 받은 후보가 최종 수협은행장 단독 후보로 추천된다. 즉, 수협 내부보다 정부의 입김이 크게 작용하는 셈이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실적이 연임에 큰 영향을 끼치는 시중은행과는 달리 수협은행장의 연임 가능성은 별도로 판단해야 할 것"이라며 "수협은행은 공적자금을 지원받아서 다른 금융기관에 비해 정부가 행추위에 대해 갖는 권한이 크다"고 말했다.

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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