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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어업지도선 공무원 피격…문성혁 "조사 끝나면 명명백백하게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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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TV 사각지대라 구체적인 조사 필요

해경, 소연평도 인근 해상서 현장 조사

뉴시스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이 24일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09.24.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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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성환 기자 =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은 24일 북한에 의한 해양수산부 공무원 사살·화장 사건과 관련해 "조사가 끝나는 대로 확인 결과를 발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장관은 이날 오전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긴급현안질의에 참석해 "당직 근무 후에 식사를 하러 오지 않아서 사람을 보내서 찾아봤고 전체 선내를 수색했고, 이 과정에서 실종된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장관은 "국방부에서 이미 발표했듯이 관련 첩보에 의해서 관련 당국에서 조사 중"이라며 "조사 결과가 나오면 명명백백하게 말씀드리겠다"고 전했다.

이어 "슬리퍼가 발견된 게 우현 선미 쪽"이라며 "이 지역이 CC(폐쇄회로)TV 사각지대로 좀 더 구체적인 조사를 해봐야 하고, 선내에 없어진 물건은 없다"고 덧붙였다.

서해어업지도관리단 소속 공무원 A씨(47)는 지난 21일 소연평도 인근 해상에서 어업지도선에 승선해 업무를 수행하다 월북을 목적으로 해상에 표류하던 중 북측의 총격을 받고 사망했다.

해양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확인하기 위해 A씨가 타고 있던 어업지도선을 인천 옹진군 연평도 해상에서 조사하기로 했다.

인천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해경 수사관 3명이 해수부 소속 499t급 어업지도선을 소연평도 인근 해상에서 조사할 예정이다. 수사관들은 고속단정을 타고 연평도 해상에 있는 어업지도선으로 이동해 조사할 방침이다.

현재 어업지도선에는 서해어업관리단 소속 공무원 등 15명이 탑승하고 있다. 해경은 이들을 상대로 실종된 A씨의 행적과 사건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국방부는 실종된 A씨가 북측에 피격된 뒤 화장당했음을 공식 확인했다. 군은 북한의 이런 행위가 북한 해군의 지휘계통에 따른 지시에 의해 이뤄졌다고 보고 있다. 군 관계자는 "북한 국경지대에서는 코로나 방역조치 차원에서 무조건적 사격을 가하는 반인륜적 행위들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ky032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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