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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6 (목)

'부모가 자녀 소개' 대구 달서구, 이색 결혼장려프로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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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자녀 천생연분 찾는데이(day)', 첫 운영

미혼남녀 100여명 신청

뉴시스

【대구=뉴시스】우종록 기자 = 4일 오전 대구 달서구 도원동 월광수변공원 내 조성된 웨딩테마공간에서 열린 '달서 결혼특구 선포식(96데이)' 사전 홍보에서 웨딩드레스를 입은 구청 미혼 직원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8.09.04. wj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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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시스]이지연 기자 = 대구 달서구는 결혼장려를 위한 이색 프로그램을 선보인다고 24일 밝혔다.

결혼할 자녀를 둔 부모 20팀을 대상으로 오는 25일 오후 7시 '내 자녀 천생연분 찾는데이(day)'를 연다. 이 행사는 당초 4월 열릴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여파로 일정이 연기됐다.

혼기가 찬 자녀들의 짝을 부모들이 직접 찾아보는 이 행사는 올해 처음 개최된다.

바쁜 직장생활과 기회 부족 등으로 결혼을 미루고 있는 자녀들을 위해, 만남의 장 마련에 대한 부모들의 요구가 있었다.

행사 당일 부모들이 직접 자녀의 프로필과 장점 등을 소개한다. 부모들 간의 긴밀한 협조로 당사자 만남을 주선한다. 지금까지 미혼 남녀 100여명에 대한 신청서가 접수됐다. 남성 참가자 비율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참여를 희망하는 주민은 달서구 건강가정·다문화지원센터로 신청하면 된다.

달서구는 2016년 전국에서 유일하게 결혼장려팀을 신설하는 등 단체 미팅 행사 주선 등 다양한 결혼 장려 정책들을 추진해 오고 있다. 결혼장려지원 조례 제정, 결혼특구 선포, 맞춤형 결혼상담실 운영 등 적극적이다.

이 같은 노력 덕에 지금까지 달서구 관내에 101쌍의 부부가 탄생하기도 했다.

이태훈 구청장은 "혼인·출산율이 매년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결혼을 기피하는 현상이 사회문제화되고 있다. 행복한 공동체를 만드는 첫 걸음으로 지역의 청년들의 결혼 성사가 우선돼야 한다. 앞으로도 다양한 정책들을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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