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정부 대책 등 관망세 속 중소형 면적 위주 매매거래 활발
24일 한국감정원의 9월 째주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9% 상승했다. 매매가격 상승폭이 커진 것은 지난 7월27일 이후 두달 만이다. 수도권 아파트는 0.06%에서 0.07%로 지방 아파트는 0.1%에서 0.11%로 0.01%포인트씩 상승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와 같은 0.01%를 기록했다. 7·10대책 및 8·4공급대책의 영향과 코로나19에 따른 경기 위축 우려 등으로 관망세 보이는 가운데, 중소형 면적 위주로 가격 상승이 이어졌다.
강남 4구의 경우 보유세 강화 등 안정화 대책의 영향으로 관망세가 짙어지는 가운데, 서초(0.00%)·송파구(0.00%)는 상승·하락 등 혼조세를 보이며 보합세가 지속됐다. 강남구(0.01%)는 자곡동 등 신축 단지 위주로, 강동구(0.01%)는 성내동 신축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용인 기흥(0.27%)·수지구(0.23%)는 교통 접근성이 좋은 역세권과 상대적으로 가격 수준이 낮은 단지 위주로, 고양시 덕양구(0.23%)는 신원동 신축과 화정동 구축 단지 위주로, 광명시(0.20%)는 정비사업 추진 기대감 있는 철산·하안동 구축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주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 수도권은 0.16%로 상승폭을 유지했지만, 서울은 0.09%에서 0.08%로, 지방은 0.16%에서 0.15%로 각각 0.01%포인트씩 하락했다.
저금리 기조와 전월세 상한제 및 계약갱신청구권 시행, 가을 이사철 등의 영향으로 입지요건이 양호한 역세권 위주로 상승세가 이어졌다. 하지만 9월 3째주의 경우 전세가격 급등의 영향으로 숨고르기를 보이며 상승폭이 축소됐다.
강남4구 전세의 경우 강동구(0.13%)는 주거환경이 양호한 상일·명일동 위주로, 송파구(0.12%)는 잠실·신천·가락동 역세권 위주로, 강남구(0.09%)는 상대적으로 가격대가 낮은 개포·압구정동 구축 위주로, 서초구(0.07%)는 정비사업 이주수요(한신4지구) 영향이 있는 인근 구축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이영웅기자 her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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