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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9 (목)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폭 두달 만에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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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정부 대책 등 관망세 속 중소형 면적 위주 매매거래 활발

[아이뉴스24 이영웅 기자] 지난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폭이 두달 만에 확대된 것으로 조사됐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과 정부의 각종 부동산 대책으로 관망세를 보이는 가운데 9억원 이하의 중소형 면적 위주로 아파트 매매가 이뤄지면서다.

24일 한국감정원의 9월 째주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9% 상승했다. 매매가격 상승폭이 커진 것은 지난 7월27일 이후 두달 만이다. 수도권 아파트는 0.06%에서 0.07%로 지방 아파트는 0.1%에서 0.11%로 0.01%포인트씩 상승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와 같은 0.01%를 기록했다. 7·10대책 및 8·4공급대책의 영향과 코로나19에 따른 경기 위축 우려 등으로 관망세 보이는 가운데, 중소형 면적 위주로 가격 상승이 이어졌다.

강남 4구의 경우 보유세 강화 등 안정화 대책의 영향으로 관망세가 짙어지는 가운데, 서초(0.00%)·송파구(0.00%)는 상승·하락 등 혼조세를 보이며 보합세가 지속됐다. 강남구(0.01%)는 자곡동 등 신축 단지 위주로, 강동구(0.01%)는 성내동 신축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용인 기흥(0.27%)·수지구(0.23%)는 교통 접근성이 좋은 역세권과 상대적으로 가격 수준이 낮은 단지 위주로, 고양시 덕양구(0.23%)는 신원동 신축과 화정동 구축 단지 위주로, 광명시(0.20%)는 정비사업 추진 기대감 있는 철산·하안동 구축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주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 수도권은 0.16%로 상승폭을 유지했지만, 서울은 0.09%에서 0.08%로, 지방은 0.16%에서 0.15%로 각각 0.01%포인트씩 하락했다.

저금리 기조와 전월세 상한제 및 계약갱신청구권 시행, 가을 이사철 등의 영향으로 입지요건이 양호한 역세권 위주로 상승세가 이어졌다. 하지만 9월 3째주의 경우 전세가격 급등의 영향으로 숨고르기를 보이며 상승폭이 축소됐다.

강남4구 전세의 경우 강동구(0.13%)는 주거환경이 양호한 상일·명일동 위주로, 송파구(0.12%)는 잠실·신천·가락동 역세권 위주로, 강남구(0.09%)는 상대적으로 가격대가 낮은 개포·압구정동 구축 위주로, 서초구(0.07%)는 정비사업 이주수요(한신4지구) 영향이 있는 인근 구축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이영웅기자 her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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