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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자폐증 디지털치료제·성층권 드론, 정부 ‘혁신도전’ 연구주제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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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도전 프로젝트 3개 주제, 2022년 R&D 착수

조선비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세종청사./조선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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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폐증을 치료하는 디지털치료제와 활용성을 높인 성층권 드론(무인비행체) 등이 정부의 고난도·고부가가치 연구개발(R&D) 사업인 ‘혁신도전 프로젝트’의 연구주제로 선정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4일 ‘제3차 혁신도전 프로젝트 추진위원회’를 통해 올해 연구주제 3가지를 추가 확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빅데이터 저장용 DNA 메모리, 물속과 공중을 오가는 수공양용 드론 등 2가지가 선정된 바 있다.

이날 선정된 디지털치료제는 국내에서 연평균 8%씩 환자 수가 늘고 있는 자폐증 치료를 도울 대안으로 꼽힌다. 게임과 같은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활용해 환자가 일상생활 속에서 약물 복용을 대신하거나 보조할 수 있는 치료법이 될 수 있다. 과기정통부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 수준을 넘어, 자폐증 관련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하고 인공지능(AI)을 적용해 증상 등을 모니터링해주는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성층권 드론은 지구 대기층 중 구름이 없고 태양 에너지가 풍부한 성층권(상공 12~18km)을 비행하며 기상 관측, 재난 대응, 국경 감시 등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과기정통부는 체공 시간을 1개월 이상으로 늘리고 무거운 장비들을 적재할 수 있으며 통신 범위를 넓힌 드론을 개발하기로 했다.

플라즈마 에너지를 활용해 폐기물 속에서 유기화합물 연료 자원을 추출함으로써 에너지 문제 해결에 기여하고 환경오염을 줄일 ‘폐유기자원 업싸이클링 공정기술’도 개발된다.

과기정통부는 관계부처들과 함께 내년 3월까지 이들 R&D 사업을 구체적으로 마련하고 2022년 착수할 방침이다.

고서곤 과기정통부 과학기술정책국장은 "정부 R&D 예산 24조원 시대를 맞아, 혁신적이고 도전적인 R&D이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윤수 기자(kysm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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