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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현대重, 자사주 산 직원에 年 최대 300만원 `캐시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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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그룹이 임직원 복지 향상을 위해 자사주를 매입하는 직원에게 최대 연 300만원을 지원해주기로 했다.

24일 현대중공업그룹은 성장과실 공유 프로그램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우선적으로 주식매입보상제도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 제도는 희망자에 한해 적용되며 상장사 임직원이 자사주를 취득할 때 일정 금액을 지원해주는 방식이다. 비상장사 임직원은 모회사 주식을 살 때 적용받을 수 있다. 그룹 내 상장사는 △현대중공업지주 △한국조선해양 △현대미포조선 △현대건설기계 △현대일렉트릭 △현대에너지솔루션 등 6개사가 있다. △현대오일뱅크 △현대로보틱스 △현대글로벌서비스 등을 비롯한 10여 개사는 비상장사다.

특히 이번 제도는 그동안 자사주 취득 기회가 없던 비상장사 임직원들에게 우선 적용된다. 현대오일뱅크·현대로보틱스·현대글로벌서비스 등 3개사 직원들은 오는 10월부터 현대중공업지주 주식을 취득하면 취득 후 최소 6개월 이상 보유할 경우 매입금액의 10%를 현금으로 돌려받을 수 있다. 직원들은 주식매입가 기준 연 3000만원까지 회사 지원을 받을 수 있으며 지원 한도는 연 최대 300만원이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이들 3개사를 시작으로 계열사별 상황에 맞춰 주식매입보상제도 시행 시기와 보상 수준 등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주식매입보상제도 외에 회사와 직원이 함께 '윈윈' 할 수 있는 다양한 제도를 지속적으로 발굴해나갈 방침이다.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은 임직원들에 대한 복지가 회사 성과로 나타난다는 점에서 혜택 위주 기존 복지를 투자 성격으로 업그레이드한 것"이라며 "현재 회사 가치가 코로나19 등 대외 상황으로 저평가돼 있다고 판단해 가치상승에 따른 이익을 공유할 수 있는 주식매입보상제도를 첫 프로그램으로 실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송광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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