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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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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A350 여객기 화물기로 개조…공급력 확대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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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주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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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은 A350·B777 여객기 개조를 통해 화물 공급력을 강화한다고 24일 밝혔다.

우선 A350-900 여객기 1대의 이코노미좌석 283석을 빼내 화물탑재 공간을 마련했다. 객실 바닥에는 팔레트(화물적재를 위한 철제판넬)를 설치해 안전성을 확보했다. 이번 개조로 5톤의 추가 화물을 적재해 편당 23톤의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해당 여객기는 이날 '인천-LA' 구간에 첫 투입돼 △IT · 전자기기 부품 △전자상거래 수출품 △의류 등 20톤을 싣고 운항한다. 오는 10월부터는 인천-호찌민 노선 등 수요가 풍부한 노선 중심으로 화물을 실어나를 예정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번 여객기의 화물기 전환으로 전체 화물기 공급 능력을 1175톤으로 높였다. 아시아나항공은 앞으로 화물수요 및 시장동향을 지속 모니터링 해 추가 개조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기존 밸리 카고 수송력도 한결 강화했다. 아시아나항공은 B777-200ER 여객기 2대의 비행기 하부에 위치한 벙크(Bunk) 공간을 분리해 밸리 수송 공간을 더 넓혔다. 이로써 대당 2톤의 화물을 추가 적재할 수 있다.

김광석 아시아나항공 화물본부장은 "안전성과 수익성에 대한 면밀한 사전 검토 후 여객기 개조를 결정했다"며 "화물 수송이 회사 영업에 중요한 비중을 갖는 만큼 책임감 있게 다각적으로 수송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주명호 기자 serene8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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