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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혼살족 겨냥, 가전업계 1인 가구 공략 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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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그랑데 AI 10㎏ 세탁기, 9㎏ 건조기 신제품. 삼성전자



[스포츠서울 이웅희기자] 1인 가구가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주거 공간도 예전보다 협소해지고 있다. 좁은 공간에도 설치 가능한 소형 프리미엄 제품을 원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혼살족’을 겨낭해 가전업계도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1인 가구에 맞게 그랑데AI 라인업을 최근 확대 발표했다. 세탁기와 건조기 소용량 신제품을 출시했다. 공간에 따라 세탁기와 건조기를 상하, 좌우, 병렬, 별도 설치가 모두 가능하다. 기존 그랑데 AI 세탁기(23㎏), 건조기(16㎏) 제품과 비교해 직렬 설치 시 높이가 약 22㎝ 낮아지고 병렬 설치 시엔 가로가 17㎝ 가량 좁아져 공간을 더욱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만들었다.

작지만 기능은 뛰어나다. 진화된 인공지능(AI) 기술로 사용자의 세탁 습관과 환경에 맞게 최적의 세탁·건조를 해주는 프리미엄 제품이다. 사용자가 자주 사용하는 코스와 옵션을 기억해 우선 순위로 보여주는 대용량 제품의 기능이 그대로 구현됐다. 삼성전자는 10㎏ 소용량 세탁기 신제품을 2014년 이후 처음 국내에 출시했다. 삼성전자 이달래 생활가전사업부 상무는 “삼성전자는 국내 최초로 16, 17㎏ 건조기를 출시하며 대용량 시장에서 리더십을 공고히 했고 프리미엄 소용량 제품을 원하는 소비자들까지 만족할 수 있게 라인업을 완성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공기청정기 무풍 큐브의 디자인을 그대로 차용한 초소형 큐브 냉장고 출시도 준비 중이다.

이마트는 1인 가구와 홈술족을 겨냥한 150ℓ 소형 냉장고 신제품을 출시했다. 일렉트로맨 소형 냉장고는 1인 가구와 홈술족 등에게 좋은 반응을 얻으며 전체 소형 냉장고 매출 상승을 이끌고 있다. 위니아대우도 1인 가구를 겨냥한 미니 건조기로 소형 가전제품시장 공략에 나섰다. 미니 의류건조기는 기존 14㎏ 의류건조기의 1/4 크기로 두께도 40.1㎝의 초슬림형이다. 쿠첸은 1인 가구를 겨냥한 IH압력밥솥 프리미엄 미니 밥솥을 출시했다. 크기는 작아도 얼린 냉동밥, 즉석밥은 물론 간편찜과 특화 메뉴를 요리할 수 있어 ‘혼살족’의 필수품이 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1인가구 증가에 따른 주거 공간에 맞는 제품들이 늘어나는 추세다. 작으면서도 알찬 기능을 갖춘 가전 제품의 인기가 상승 중”이라고 밝혔다. 빠르게 바뀌고 있는 주거 구조 변화에 가전업계도 발맞추고 있다.
iaspir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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