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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코스닥 마감]성장주 의구심에 4% 넘게 급락…810선 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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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넘게 하락하며 한 달여만에 810선 '붕괴'

개인 홀로 10거래일째 순매수에도 외인·기관 '팔자'

업종 대부분, 시총상위株 모두 약세

연평도 사건에 대북株는 '급등'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24일 코스닥 지수가 4% 넘게 급락해 810선 밑으로 주저앉았다. 외국인과 기관이 주식을 내던진 가운데 동학개미들이 매수에 나섰지만 물량을 소화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특히 바이오주들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

이데일리

(자료=마켓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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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33%(36.50포인트) 내린 806.95를 기록했다. 이날 장 초반부터 2% 가까이 하락하며 출발한 지수는 오후 들어 한 때 낙폭을 4%대 이상까지 키우며 810선마저 내줬다. 코스닥 지수가 810선을 밑돈 것은 지난달 21일(종가 796.01) 이후 약 한 달여만의 일이다. 낙폭 역시 지난 6월15일 7.09% 폭락한 이후 최대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간밤 미국 증시 하락 여파에 유럽의 코로나19 재확산에 대한 우려, 미국 기술주 조정 등이 증시 불안 요인으로 작용했다”며 “그간 유동성 정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올랐던 지수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홀로 1851억원어치의 주식을 사들였다. 개인은 현재 10거래일 연속 코스닥 시장에서 순매수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05억원, 1212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이 105억원, 비차익이 505억원씩 매도에 610억원 순매도였다.

업종별로는 인버스 업종과 출판·매체복제(0.26%)를 제외하면 모두 내렸다. 특히 종이목재, 기타서비스. 일반전기전자는 5% 이상, 제약, 유통, 정보기기, 음식료·담배는 4%대 내렸으며 건설, 섬유의류, 운송 등도 2% 넘게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전부 내림세를 보였다. 대장주인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가 5.44% 내렸으며 씨젠(096530)(-4.45%), 에이치엘비(028300)(-5.32%), 알테오젠(196170)(-8.39%), 제넥신(095700)(-10.75%) 등 시가총액 상위 바이오 종목들이 일제히 큰 폭으로 하락했다. 카카오게임즈(293490)(-8.24%), CJ ENM(035760)(-5.06%), 에코프로비엠(247540)(-9.49%) 등 비바이오 종목들도 모두 내렸다.

종목별로는 바이오 업체인 이니스트바이오제약을 인수 결정한 루미마이크로(082800), 토스로의 인수 소식이 불거진 SCI평가정보(036120)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우리기술(032820) 역시 자회사 씨지오와 한국석유공사의 해상풍력발전 프로젝트 공급에 참여한다는 소식에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또한 이와 더불어 연평도에서 실종, 북한에 의해 피격된 공무원 사건과 관련한 남·북 갈등에 대한 우려로 인해 방산주인 빅텍(065450), 스페코(013810) 등이 각각 25%, 16%대 급등했다.

한편 이날 거래량은 21억6835만7000주, 거래대금은 15조2429억2400만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6개 종목을 포함해 131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1197개 종목이 내렸다. 34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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