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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K팝은 어떻게 수출 산업이 됐을까 [책을 읽읍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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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K-POP 이노베이션/이장우/21세기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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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은 어떻게 이 시대의 수출 산업이 되었을까. 이제 K팝은 세계 팝시장에서 하나의 장르가 됐다. 전세계 스트리밍 서비스에서 재생되는 음악 중 한국어 음악은 영어, 스페인어에 이어 세계 3위를 차지하고 있다. BTS의 음악은 최근 빌보드 핫100 차트의 최상위권을 4주 연속 수성하고 있다. 슈퍼엠(Super M)은 데뷔 앨범으로 빌보드200 차트 1위를 차지한 최초의 K팝 그룹이 됐다.

이러한 K팝의 놀라운 도약은 우연히 찾아온 행운이 아니다. 한국의 문화콘텐츠는 한국의 수출 품목 중 13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가전제품보다 더 많은 금액의 수출을 하고 있다. 그중 K팝의 영향력은 압도적이다. 이는 천재 예술가의 독보적인 성취나 정부 정책으로 인한 공공적 성과가 아니다. K팝은 쉼없이 이어진 혁신의 결과물이다.

30년간 한국 기업의 혁신을 집중적으로 연구해온 저자는 K팝이 세계적 경쟁력을 가진 산업이 된 과정에 '혁신 전략'이 작용했다고 주장한다. 이어 이수만과 박진영, 양현석, 방시혁 등 프로듀서 혁신가들의 비전과 도전에 주목해 혁신 경영 이론 관점에서 K팝의 성공 전략을 분석한다. 또 K팝 산업의 역사를 훑어보면서 K팝의 5대 혁신 성과, K팝 혁신을 촉진한 모멘텀 등을 체계적으로 설명한다. 특히 저자는 SM엔터테인먼트의 경영 전략에 대해 많은 부분을 할애해 소개한다. 이수만 프로듀서와의 오랜 대화를 통해 SM의 행보와 비전,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엔터테인먼트 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 총괄 프로듀서로서의 리더십에 관한 이야기까지 모두 담았다. 이를 통해 반도체와 IT 벤처의 뒤를 잇는 세번째 혁신 주체로서 'K팝'을 다시금 주목할 것을 강조한다.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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