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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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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조선왕실 태실 30곳 확인…문화재 지정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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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연합뉴스) 이우성 기자 = 경기도는 최근 조사에서 도내에 남아 있는 조선왕실 태실(태봉) 30곳을 확인했고, 이 중 10곳은 새로 발견했다고 24일 밝혔다.

연합뉴스

파주 축현리 태봉
[경기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태실은 왕실에서 왕자·공주·옹주가 태어나면 길지를 선정해 태아의 태반과 탯줄인 태(胎)를 봉안한 곳이고, 태봉은 나중에 왕위에 오른 왕자의 태실을 다시 장식해 봉안한 장소다.

그러나 일제강점기에 다수가 파괴되거나 훼손됐으며 이후 산업화와 근대화를 거치면서 여러 곳이 사라졌다.

도는 경기문화재연구원과 지난 4월부터 도내 태실을 전수조사한 결과 지난해 12월 실태조사 당시 정확한 위치를 파악하지 못했던 광주 퇴촌면 원당리 2곳과 남양주 광천리와 내각리 2곳의 태실 위치를 확인했다.

또 도민 제보 등을 통해 안성 삼죽면 배태리와 파주 탄현면 축현리 등에서 태실(태봉) 10곳을 새롭게 발견했다.

도 관계자는 "2008년 국립문화재연구소에서 조사한 25곳을 대상으로 지난해 12월 조사해보니 잔존한 태실이 13곳으로 확인됐는데 추가 조사를 통해 새로 발견되거나 정확한 위치가 파악되면서 17곳이 더 확인됐다"고 말했다.

도는 오는 11월 전수조사가 마무리되면 도 문화재 지정이나 시군 향토유적으로 승격을 추진하고 경계 울타리를 설치하는 등 보호 관리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gaonnur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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