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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이스타 대표 "노조 허위주장이 회사 파멸로...민·형사상 책임 묻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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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구 이스타항공 대표이사가 이스타항공조종사노동조합이 허위주장을 펼쳐 회사를 파멸로 몰고있다며 민·형사상의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최 대표는 입장문을 내고 "더 이상 조종사노조의 허위날조를 용인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24일 이같이 전했다.

그는 "경영진과 대주주가 이스타매각을 계획하고 회사를 고의로 깡통으로 만들었다는 노조의 말은 근거가 전혀 없는 주장"이라며 "만약 매각을 염두에 뒀다면 오히려 회사의 가치를 더 올리려는 노력이 있어야 하는데 앞뒤가 맞지 않는 주장이라 반박할 가치조차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타이이스타젯 논란'을 감추기 위해 노조설립을 인정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명백한 허구"라며 "회계부정이 있어서 법정관리 신청을 하지 않고 회계법인이 눈감아 줬다는 사실무근의 주장으로 경영진을 무도한 집단으로 매도했다"고 말했다.

이스타항공은 지난 7월 제주항공과의 인수합병(M&A) 실패 이후 재매각을 추진 중이다.

현재 인수 의향이 있는 8곳의 업체와 협의를 진행 중이며 10월 중순까지 사전 주식매매계약 체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스타항공 노사는 재매각 과정에서 대량 정리해고, 법정관리 신청 시점 등을 놓고 대립하고 있다.

이스타항공은 지난 7일 오후 직원 605명에게 정리해고를 통보한 바 있다.

경영진이 무급 순환휴직을 통해 정리해고를 막을 수 있었는데도 구조조정을 강행했다는 것이 노조 측의 주장이다.

이스타항공 경영진은 기업 청산 절차만큼은 피하기 위해 일단 인수자를 찾은 뒤 늦어도 10월 말까지 법정관리를 신청할 방침이다.

이에 노조 측은 회사가 법정관리에 속도를 내지 않는다며 채권자 자격으로 직접 법정관리를 신청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어 갈등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

[최유빈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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