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17 (월)

하루 한 번 아니더라도 규칙적이라면 OK… 스스로 대변보는 힘 찾는 것이 중요 [한의사 曰 건강꿀팁]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파이낸셜뉴스

진료실에서 "대변은 괜찮으세요?"라고 물어보면, 대부분 괜찮다고 대답한다. 다시 "하루에 한 번씩 잘 보세요?"라고 묻거나, "시원하게 잘 보세요?"라고 구체적으로 물어보면, 의외로 그렇지 않다고 대답하는 경우가 많다.

사실 꼭 하루에 한 번씩 보지 않더라도 규칙적으로 화장실을 가고 있다면 큰 문제는 되지 않는다.

하지만 너무 오랫동안 대변이 뱃속에 있게 되면 장내 독소가 늘어나 만성염증이나 면역력 저하 등의 문제가 생길 수가 있다. 따라서 사전에 미리 관리하는 것이 좋다.

시중에서 판매하는 변비약은 대부분 대장을 자극해주거나 대변을 부풀리는 작용을 하는 경우가 많다. 급성 변비나 일시적인 경우는 사용해 볼 만하다. 하지만 어쨌든 내 힘으로 대변을 본 것이 아니기 때문에 결국엔 근본 치료를 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바로 변비약을 찾기보다는 스스로 대변보는 힘을 되찾는 것이 좋다. 배꼽의 위아래 그리고 옆에 있는 '하완혈'이나 '관원혈' 및 '천추혈' 등의 혈자리를 눌러주면 도움이 된다. 또 배꼽 주변 전체를 어루만져는 것도 좋다. 이때 어루만지는 방향은 시계방향이 바람직하다. 그래도 증상이 반복되거나 심한 경우에는 침을 맞거나 위장기능을 보하는 한약을 복용하는 것이 필요할 수도 있다.

간혹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찬물을 마시는 경우가 있다. 이는 일시적으로 효과를 볼 수 있을지는 몰라도 결국 위장 기능이 약해져 증상이 더 악화될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또 비데를 이용하는 경우도 있다. 역시 너무 습관화되면 내 스스로의 배변기능이 퇴화될 수 있어 주의하는 것이 좋다.

장동민 하늘땅한의원 원장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