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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울산시 건축대상에 '닫힌 집, 열린 집'…6개 작품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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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 '선바위도서관', 주거 '송정동 단독주택' 등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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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건축상 대상 수상작 '닫힌 집, 열린 집' 전경. [건축사진가 윤준환 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연합뉴스) 허광무 기자 = 울산시는 2020년 울산시 건축상 대상에 '닫힌 집, 열린 집'을 선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시는 6월 15일부터 8월 31일까지 주거, 공공, 일반 등 3개 분야에서 받은 38개 작품을 대상으로 심사해 6개 작품을 올해 건축상에 선정했다.

심사는 공개모집에서 선발된 시민위원 2명과 울산시 건축위원회 분야별 전문위원 등 총 11명이 맡았다.

심사위원들은 디자인의 독창성, 상징적 이미지, 주변 경관과의 조화, 기능별 공간구성 효율성, 공공기능 등을 평가했다.

대상 수상작은 온건축사사무소가 설계한 작품으로 울주군 두동면 두동로에 있다.

이 작품은 건축재료에 대한 설계자의 실험 정신과 노력이 좋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폐쇄성과 개방성을 융합한 주거 평면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온건축사사무소는 지난해에도 '동네 가게 녹슨(NOXON)'으로 대상을 받는 등 2년 연속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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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부문 최우수상 'EH 마린하우스' 전경. [울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일반 부문 최우수상은 울주군 범서읍 'EH 마린하우스'가 선정됐다.

안녕건축사사무소가 설계한 이 작품은 주변 경관과 조화와 개방감이 돋보이고, 쾌적한 업무 환경과 사무공간의 방향성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공공 부문 최우수상은 엠피티종합건축사사무소가 설계한 '선바위도서관'에게 돌아갔다.

주변 자연과 외부 동선 연결성, 공공성을 건축적 공간으로 최대한 흡수하려는 의도 등이 특장점으로 꼽혔다.

주거 부문 최우수상은 대흥종합엔지니어링건축사사무소가 설계한 북구 송정동의 '송정동 단독주택'이 선정됐다.

독특한 외관 디자인과 실내 마감의 높은 완성도가 돋보이고, 공간 중첩을 짜임새 있게 풀어냈다는 점에서 좋은 점수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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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거 부문 최우수상 '송정동 단독주택' 전경. [울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밖에 우수상은 공공 부문 '과일집-과학이 일상이 되는 집'(울주군 범서읍 울산과학기술원 내), 일반 부문 'KTX 파킹 콤플렉스(Parking Complex)'(울주군 삼남면 신화리)가 각각 받는다.

수상작으로 선정된 6개 작품 사진은 11월 3∼8일 문화예술회관에서 전시된다.

수상작에 대한 건축 의미를 설계자에게서 들어보는 작품설명회도 열린다.

이들 건축물에는 건축상 동판이 부착되고, 건축주와 설계자 등에는 상패가 수여된다.

울산시는 건축문화 발전에 이바지하고 건축의 공공적 가치를 구현하고자 1996년부터 울산시 건축상 시상을 했다.

이후 응모 작품 부재 등으로 중단했다가 2016년 재개해 올해까지 4년째 열고 있다.

역대 수상작 중 2016년 태화강생태관, 2017년 매곡도서관, 2019년 동네 가게 녹슨 등은 한국건축문화대상 수상작에 포함됐다.

특히 동네 가게 녹슨은 독일과 홍콩 등 해외에서도 건축상을 받는 등 지역 건축문화 수준을 한층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hk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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