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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입국 제한과 금지

중국, '미운털' 호주에 또 보복…반중학자 2명 입국 금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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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외교부 "호주 인사들 중국 비방 중단하라"

연합뉴스

호주 전략정책연구소 전경
[글로벌타임스 캡처.재판매 및 DB 금지]



(베이징=연합뉴스) 심재훈 김윤구 특파원 = 호주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의 책임이 중국에 있다며 국제사회의 조사를 요구하자 대대적인 보복에 나선 중국이 반중 성향의 호주 학자 2명의 입국을 추가로 금지했다.

24일 관영 글로벌타임스애 따르면 중국 정부는 출입국관리법에 따라 호주의 반중 학자인 클리브 해밀턴과 호주 전략정책연구소의 분석가 알렉산더 조스케의 중국 입국을 금지했다.

이는 이달 초 호주 정부가 스파이 혐의로 중국인 학자 2명의 비자를 취소한 데 따른 보복 조치라고 글로벌타임스는 분석했다.

해밀턴은 중국이 해킹 등 정보 탈취를 통해 서구 국가에 침투 및 영향력을 넓히고 있다는 책을 발간한 반중 학자다.

조스케는 호주 전략정책연구소의 분석가로 반중 선전을 부추기고 반중 이슈를 조작한 인물로 악명이 높다고 글로벌타임스는 비난했다.

왕원빈(汪文斌)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호주 학자들의 입국 금지와 관련, "외국인의 입국 허용 여부는 전적으로 중국의 주권과 관계된 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왕 대변인은 "중국은 거짓 정보의 전파와 중국에 대한 음해, 중국 국가 안보를 해치는 행위에 단호히 반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 중국과 호주 관계가 어려움에 부닥친 주요 원인은 호주가 중국의 주권과 영토 보전에 대한 잘못된 언행을 하면서 정상적인 협력을 제한하고 상호 신뢰를 훼손했기 때문"이라면서 "호주 일부 인사가 냉전적 사고와 이데올로기적 편견을 버리고 중국에 대한 비방을 중단하기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중국은 호주산 소고기 등 여러 제품에 고율의 관세를 물리거나 반덤핑 조사를 진행하며 보복에 나서 갈등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이에 대해 호주는 미국과 동맹을 강화하고 중국에 반감을 갖는 국가들을 규합하며 중국에 맞서고 있다.

president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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