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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생존위기 몰린 개성공단 기업들, 조합설립해 공동사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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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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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창섭 전국개성공단사업협동조합 초대 이사장(삼덕통상 대표)이 창립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전국개성공단사업협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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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 입주기업들로 구성된 전국 개성공단사업협동조합(가칭)이 설립됐다고 24일 밝혔다.

조합은 지난 23일 중소기업협동조합법에 근거해 설립됐으며 54개 기업대표가 발기인으로 참여했다. 창립총회에는 초대 이사장으로 선출된 삼덕통상 문창섭 대표와 나인 이희건 대표, 만선 성현상 대표, 제시콤 이재철 대표 등이 참석했다.

참여 기업들은 사업중단으로 경영이 악화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뜻을 모았다. 개성공단 사업중단 이후 다각적인 재개노력을 기울였으나 남북경제협력사업이 교착상태에 빠지면서 경영의 어려움을 겪었다.

조합은 경영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공동사업을 추진한다. 우선 ‘개성공단기업 공동브랜드 사업’으로 OEM기업들의 원청의존도를 줄여 자생력을 놓이고 쇼핑몰 진출 기반을 마련한다.

또 ‘수출콘소시엄사업’과 ‘소액수의계약지원 사업’ 등을 통해 해외시장개척과 정부 및 공공기관 구매사업 공동참여를 추진한다. ‘파주지역 개성공단기업 공동물류사업’을 통해 개성공단 입주 기업들의 물류애로를 해소할 계획이다.

문 이사장은 "북한의 노동력과 남한의 자본과 기술을 활용해 척박한 기업경영 환경을 극복한 저력을 갖고 있는 기업들"이라며 "이러한 경험을 토대로 포스트 코로나19(COVID-19) 시대에 달라지는 환경 변화에 적응할 수 있을 것” 이라고 강조했다.

이재윤 기자 mt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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