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9 (일)

"3900만 고객데이터 적극 활용할 것" [제13회 유통혁신포럼]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심준혁 롯데온 검색추천부문장 강연


파이낸셜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롯데는 오프라인 1위 업체이지만 온라인 시장에서는 후발주자다. 경쟁사와 글로벌 회사에서 배우고, 응용하고, 내재화해서 옴니채널 성공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심준혁 롯데온 검색추천부문장(상무·사진)은 파이낸셜뉴스 주최로 24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제13회 유통혁신포럼에서 "코로나19 영향으로 유통의 언택트(비대면)화가 가속화되면서 롯데도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심 상무는 "월마트나 베스트바이 등 글로벌 유통회사에 비해 국내 대기업들의 변화에 대한 대응이 늦었던 것이 사실"이라며 "기존 생존방식을 버리고 기민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롯데쇼핑 역시 지난 2·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98%가량 감소했다"며 그 원인으로 3가지를 꼽았다. 먼저 느린 의사결정과 중복투자를 들었다. 치열한 외부경쟁 시기에 내부경쟁이 심화되는 모순도 문제라고 진단했다. 같은 롯데 계열사 안에서 파는 제품들의 가격이 달라서 고객이 혼란에 빠진다는 것이다. 시장변화에 둔감하고, 새 비즈니스모델에 대응이 부족했다는 점 역시 결정적 실책이었다. 이에 따라 롯데도 지난 4월 롯데온을 대대적으로 선보이며 변화의 시작을 알렸다. 그러나 롯데는 온라인 시장에서만큼은 후발주자에 불과했다. 롯데만이 갖고 있는 물류, 배송 등 다양한 자산을 활용해 위기 극복에 나섰다. 그는 "특히 롯데의 강점인 3900만명에 달하는 회원 수를 활용, 온·오프라인 데이터를 통합해서 개인추천을 강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데이터의 중요성이 더욱 커진다는 점도 언급했다. 심 상무는 "혁신을 선도해 온 현대카드도 금융이 아닌, 데이터 기업을 선언했다"며 "롯데도 각종 물류에 대한 옴니채널 인프라부터 고객데이터 분석까지 점차 통합하고 있다"고 말했다.

심 상무는 "많은 회사와 셀러들이 롯데온의 강점을 묻는다"며 "온라인 리딩기업인 쿠팡에 비해 롯데온은 부족한 점이 많지만 장점을 키우고 단점은 보완하면서 성장하고 있다. 롯데온은 값싸게 어디에서나 원하는 물건을 살 수 있게 하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특별취재팀=박신영 차장(팀장) 조윤주 차장 이정은 강규민 조지민 기자 김나경 김지환 김태일 조윤진 인턴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