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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국내 CEO 10명 중 4명은 1960년대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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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CEO 비중은 2.5% 그쳐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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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매출액 기준 1000대 상장사의 최고경영자(CEO) 10명 중 4명은 1960년대생으로 나타났다. 전체 CEO 중 여성이 차지하는 비중은 100명 중 3명에도 미치지 못했다.

24일 기업분석 전문 한국CXO연구소가 발표한 '2020년 1000대 기업 CEO 출생년도 현황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1000대 기업에서 활약하는 CEO는 총 1633명으로 집계됐다. 조사 대상 기업은 지난해 매출 기준 1000대 상장사이고, CEO는 올 반기보고서 기준 대표이사를 역임하고 있거나 사장급 이상 타이틀을 갖고 있는 등기임원 기준이다. 두 곳 이상 CEO로 활동 중인 경우는 별도 인원으로 해서 복수 처리했다.

전체 CEO 중 남성이 1592명으로 전체의 97.5%를 차지했고, 여성은 41명으로 2.5%에 그쳤다.

조사 대상 CEO를 10년 단위별로 살펴보면 1960년대생이 679명(41.6%)으로 가장 많았다. 이 중 1960~1964년 사이에 태어난 세대들이 467명(28.6%)으로 나타났다. 국내 1000대 기업 CEO 10명 중 3명은 1960년대 초반부 출생자인 셈이다.

이어 △1950년대생 523명(32%) △1970년대생 205명(12.6%) △1940년대생 162명(9.9%) △1940년 이전 출생자 40명(2.4%) △1980년대생 24명(1.5%) 순이었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 소장은 "눈여겨볼만한 대목 중 하나는 1970년대와 1980년대에 태어난 젊은 CEO(229명)가 1950년 이전 출생자(202명)보다 많아졌다는 점"이라며 "아버지 세대에서 자녀 세대로 경영권이 이전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공식 최고령 CEO는 국도화학 이삼열 대표이사 회장(1930년생)으로 조사됐고 최연소 대표는 1985년생인 신영와코루 이성원 사장이다. 이 사장은 창업 3세로 이의평 회장의 아들이다. 이삼열 대표와 이성원 사장의 나이차는 무려 55년이다.

여성 CEO 중 최연소는 1981년생 한세엠케이 김지원 대표이사로 확인됐다. 김 대표이사는 한세예스24그룹 김동녕 회장의 막내딸이다.

fnljs@fnnews.com 이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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