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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달러 강세에… 국제 금값 2개월 만에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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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1g당 1868.40달러
달러지수 한주간 1.4% 상승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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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공행진을 보여왔던 국제 금값이 2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금값은 경기 불안속에서 안정자산으로 여겨지면서 올 초부터 지난 8월 초까지 고공행진을 이어 왔고 달러는 약세에 머물러왔다. 하지만 국제 금값이 최근 약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미국 달러는 상승세로 전환했다.

23일(현지시간) 금값은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온스(31.1g)당 1868.40달러에 거래를 마치면서 7월23일 이후 처음으로 190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이번주 들어서 유럽과 미국에서 코로나19 증가 소식에 금이나 은 대신 달러에 베팅을 하면서 이번주에만 뉴욕외환거래소에서 ICE달러지수는 1.4% 상승했다.

ED&F 맨캐피털마케츠의 애널리스트 에드워드 미어는 "강한 달러와 워싱턴의 추가 부양책 부족이 금을 압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킷코닷컴의 애널리스트 짐 와이코프는 달러 지수 상승세에다가 지난 22일 글로벌 증시가 잠시 반등한 것이 금값 약세장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마켓워치는 이달들어 미국 증시가 가파른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달러가 랠리를 하고 있는 것은 금융시장의 변동성 증가 속에 여전히 안전 자산임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라며 11월 미 대선을 앞두고 정치적 불안 전망도 다소 해소됐기 때문이라고 분석, 보도했다.

소시에테제네랄은 투자노트에서 영국과 뉴질랜드의 중앙은행이 마이너스 금리를 검토하고 있고 호주중앙은행이 연말까지 금리를 0.1%로 인하를 할 것이라는 전망도 달러에 추가로 힘을 실었다고 분석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지난주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후 밝힌 미국 물가상승률 2% 달성 이전까지 제로에 가까운 금리를 유지할 것이라는 약속이 깨질 수 있다고 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방은행 총재가 22일 발언한 것도 달러를 상승시키고 금값을 떨어뜨리게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에번스 자신도 이같은 발언으로 인한 파장에 놀라움을 나타내며 "연준이 제 할일만 한다면 인플레율 2.5%가 가능하다는 것을 시장은 이해해야 한다"고 말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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