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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日 코로나19 실직자 6만 명 넘어…매달 1만 명 씩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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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도쿄 신규확진 또 200명 육박

세계일보

일본 수도 도쿄의 번화가인 시부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마스크를 쓴 행인들이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는 모습. 도쿄 AP=연합뉴스


일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일자리를 잃은 실직자 수가 6만 명을 넘어섰다.

24일 니혼게이자이 신문(닛케이)은 후생노동성의 발표를 인용해 코로나19로 인해 해고·고용 중지(예정 포함)로 일자리를 잃은 사람이 지난 23일 기준 6만 439명이라고 보도했다.

지난 8월 31일 기준 5만 명 이후 약 한달 만에 1만 명이 증가했다. 후생노동성은 지난 2월부터 전국 노동국과 공공 직업소개소 헬로워크를 통해 매일 최신 노동 상황을 집계해왔다. 실직자는 매달 1만 명 씩 증가하고 있다.

6만 명 가운데 2만 5000명 이상이 비정규직 노동자다. 지난 11일 기준 업종별로 살펴보면 제조업 실직자가 9000명 이상으로 가장 많았다. 숙박업·소매업, 음식업이 각각 7000명을 넘었다. 노동자 파견업은 4000명 정도였다.

한편 일본 수도 도쿄(東京)도에서 코로나19 신규 감염자 수가 200명을 육박했다.

나흘 만에 100명을 넘었다. 지난 20일 162명, 21일 98명, 22일 88명, 23일 59명에서 다시 100명 이상으로 뛰었다.

이날 NHK, 니혼게이자이 신문(코로나19)에 따르면 도쿄도는 이날 195명의 신규 확진자가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중증 환자는 전날과 같은 28명이었다.

특히 요미우리 신문에 따르면 도쿄도 에도가와(江?川)구는 이날 식품공장 '다카라(タカラ) 식품공업 가사이(葛西) 공장'에서 누적 확진자 수 78명에 달하는 집단 감염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도쿄도 누적 확진자 수는 2만 4648명으로 늘었다.

195명 가운데 20대가 53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30대가 38명 등이었다. 중증화 위험이 높은 60대 이상 감염자는 25명이었다.

도쿄도는 이날 코로나19 감염 상황 등을 분석·평가하는 ‘모니터링 회의’를 열었다. 감염 상황에 대해서는 경계 4단계 가운데 두 번째 단계를 유지했다.

회의에 참석한 이노구치 마사타카(猪口正孝) 도쿄도 의사회 부회장은 지난 23일까지 7일 간 신규 확진자 평균이 145명이라면서, 지난주(181명)에서 감소했음에도 “감염 재확산 경계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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