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02 (일)

‘이스타 대량해고’ 논란 이상직 “잠시 당 떠나 문제 해결할 것”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세계일보

이스타항공 임직원 대량해고 사태 책임자로 지목돼 당 윤리감찰단 조사를 받던 이상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4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탈당 기 자회견을 하고 있다. 남정탁 기자


이스타항공 창업주로 임직원 대량해고 논란의 중심에 서있는 더불어민주당 이상직(사진) 의원이 24일 자진 탈당했다.

이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선당후사 자세로 더 이상 당에 폐를 끼치지 않겠다”며 “잠시 당을 떠나 있겠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들과 당원 동지들 모두가 ‘결국 이상직이 문제를 해결했다’고 할 수 있도록, 사즉생의 각오로 이스타항공과 그 직원들의 일자리를 되살려 놓겠다”며 “저에 관한 의혹을 성심성의껏 소명하겠다. 그리고 되돌아오겠다”고 말했다.

민주당 허영 대변인은 “우리 당은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당 기강을 분명히 확립하고, 정치개혁에도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며 유감을 표했다. 국민의힘 황규환 부대변인은 “이 의원은 국민 앞에 사죄하고 (탈당을 넘어) 국회의원직을 사퇴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이 의원의 탈당은 앞서 부동산 투기 논란을 일으킨 김홍걸 의원 문제 등으로 민주당을 향한 여론이 나빠지면서 책임 있는 행동에 나서야 한다는 당 안팎의 압박에 따른 결정으로 풀이된다. 이 의원은 600명이 넘는 직원 해고 통보와 250억원에 달하는 임금체불 문제 책임자로 지목받아 김 의원과 함께 당 윤리감찰단의 조사를 받았다.

곽은산 기자 silver@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