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02 (목)

국민연금, 삼광글라스 분할합병 '반대'…"주주가치 훼손 우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29일 분할 및 합병·분할합병에 반대 의결권 행사키로

뉴시스

[전주=뉴시스]전북 전주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 (사진=뉴시스 DB) 2020.09.24. photo@newsis.com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세종=뉴시스] 임재희 기자 = 국민연금기금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는 24일 제14차 위원회를 열어 29일 삼광글라스 임시주주총회 분할계획서 승인 및 합병·분할합병 계획서 승인 안건에 반대 의결권을 행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는 "합병의 취지와 목적에 대해서는 공감하나 합병비율, 정관변경 등을 고려할 때 삼광글라스의 주주가치를 훼손할 우려가 있다"며 삼광글라스 분할 및 합병·분할합병에 반대하기로 결정했다.

일부 위원들은 합병 비율 등에 대한 논의 과정에서 이견을 제시하기도 했다고 전문위원회는 전했다.

OCI그룹 계열의 삼광글라스는 총수 자녀 지분이 낮은 상장사 삼광글라스가 총수 자녀들이 많은 지분을 차지한 비상장사 군장에너지와 이테크건설 등을 합병하는 과정에서 상장사인 삼광글라스 가치는 낮게 책정하고 총수 자녀의 경영권 승계 목적이라는 논란이 일었다.

이번 심의는 국민연금기금운용지침 제17조의3 제5항에 따라 기금운용본부가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에 의결권행사방향 결정을 요청하여 이뤄졌다. 주주권 및 의결권행사는 원칙적으로 공단에서 행사하되, 공단에서 판단을 하기 곤란한 사안 등은 기금운용본부 분석 등을 거쳐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에서 결정토록 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limj@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