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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6 (월)

코로나19에 막혔던 베트남·러시아 하늘길, 다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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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중국 칭다오, 정저우, 샤먼 등 3개 지역 노선 부정기 항공편 추가 운행이 시작된 17일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에서 칭다오행 여행객들이 탑승수속을 밟고 있다. 2020.9.17/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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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민선희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막혔던 베트남·러시아행 하늘길이 다시 열린다.

외교부와 국토교통부는 24일 우리 기업인의 원활한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한국발 입국이 어려웠던 국가들과 긴밀히 협의한 결과, 주요 노선 재개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베트남행 항공편은 오는 25일부터 여객 운항이 재개된다. 베트남의 경우 우리 국민 입국이 원칙적으로 차단돼 기업경영 어려움은 물론, 가족 상호 방문 등 인도적 목적 교류도 중단된 상태였다. 정부는 지난 18일 한-베트남 외교장관회담 등 베트남 항공편 복원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한국과 베트남 양국은 인천-하노이, 인천-호찌민 노선에 대해 각 주2회, 총 주4회 왕복 운항 재개에 합의했다.

우선 베트남은 베트남항공의 인천-하노이 노선에서 오는 25일부터 시험운항을 추진한다. 우리측은 베트남의 입항허가가 나는대로, 왕복운항을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대한항공이 호찌민행을 오는 25일부터, 하노이행을 오는 28일부터 재개하며 아시아나항공은 다음달 1일부터 호찌민행 운항에 나선다.

다만 베트남 측의 서류요구사항(비자·3일 내 발급된 코로나19 PCR 음성확인서·체류지 확인)을 감안하면 본격적인 승객 수송은 10월 초부터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와도 정기편 운항 재개에 합의했다. 앞서 코로나19로 인해 지난 3월부터 인천-모스크바 정기편 운항이 중단되면서 러시아 입국을 희망하던 국내 기업인, 학생들의 불편이 누적된 상황이었다.

정부는 러시아 당국과 오는 27일부터 인천-모스크바 간 정기노선을 재개하는 데 합의했으며, 러시아의 한국발 입국금지 조치도 지난 20일 해제됐다.

이에 따라 인천발 모스크바행 항공편은 아에로플로트에서 다음달 3일부터 매주 토요일에, 대한항공은 다음달 9일부터 매주 금요일에 운항한다. 인천행은 양사가 주1회씩 번갈아 운항한다는 방침이다.

정부 관계자는 "항공교통에 대한 철저한 방역관리를 통해 코로나19의 국내유입 및 확산을 차단하면서도, 앞으로도 하늘 길이 끊긴 국가와의 노선을 복원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minss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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