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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5 (일)

최재성 "아웅산·천안함 이후 北에 강한 입장…우리 국민 대상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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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에 책임자 처벌·사과·진상규명 요구 처음…과도한 방역 대응"

"개천절 차량 집회 막을 것…秋의혹, 수사 중이라 공식 언급 어려워"

뉴스1

최재성 청와대 정무수석. /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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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은지 기자 = 최재성 청와대 정무수석은 24일 북한이 월북을 시도한 것으로 추정되는 우리 국민을 살해하고 시신을 불에 태운 것과 관련, 국가안전보장회의(NSC)의 강한 입장문을 밝힌 것에 대해 "아웅산 사태나 천안함 이후로 굉장히 유례없고 강한 입장"이라고 밝혔다.

최 수석은 이날 MBN 뉴스와이드에 출연해 "심지어 북한의 책임자 처벌과 사과, 진상규명, 재발방지까지 요구하고 강력하게 나간 것은 우리 정부 들어서는 처음 있는 일"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최 수석은 "우리 정부는 과거에도 남북관계는 전쟁과 무력 충돌이 아니면 긴 안목으로 인내, 절제하면서 갈 수밖에 없는 기조였는데 여러차례 북한의 지나칠 정도의 언행과 행위가 있었고, 이번에는 특히 우리 국민을 대상으로 한 것이기 때문에 강력한 조치를 요구하고 입장을 낸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의 행위에 대한 배경으로 최 수석은 "북한이 과도하게 방역에 대해 대응을 해왔다는 것"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짐작도, 생각도, 상상도 하기 어려운 행위"라고 밝혔다.

최 수석은 "북한의 방역 시스템이 우리처럼 선진적(이지 않고), IT기반이 돼 있지 않고 우리와 같은 방역은 어떤 나라도 하기 힘들다"라며 "그러다 보니 매우 무리한, 일종의 선제적 방역을 하는데 그 과정에서 국경지대에서는 인명에 대한 위해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무장도 하지 않고 아무런 저항 의사가 없는 민간인을 대상으로 그런 행위를 한 것 자체가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라고 말했다.

북한이 멀어진 남북관계를 더 벌리려는 의도는 없는지를 묻는 말에는 "북한은 상식적인 사고 틀에서 진단하면 늘 오류가 나기 일쑤였다"라며 "의도적으로, 일부러 남북관계를 더 어렵게 하기 위해 그랬다고 하기에는 최근의 정황으로 봤을 때 연결하기는 어려운 구석이 있다"고 말했다.

이날 문 대통령은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와 정상통화를 했다. 이에 대해 최 수석은 "굉장히 전향적인 이야기를 나눴다. 우호적인 관계를 양국관계가 쭉 이어진 과정에서 통화를 하신 것처럼 느껴질 정도로 단순한 덕담 수준을 넘어서는 이야기들이 있었다"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최 수석은 내달 3일 개천절 차량 집회도 막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 수석은 "차량 행진이라는 변형된 형식을 가지고 나왔는데 이것도 다중의 입회"라며 "9명 이하로 하겠다는 등 여러 변형된 요소가 있는데 큰 기준으로 현행법과 방역의 중요성이라는 기준에서 용납할 수 없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 차에 여러명이 탈 수도 있고, 화합을 하거나 문 열고 소리칠 수 있어서 방역 차원에서 잠재적 위험성을 안고 시위를 하는 것이기 때문에 사람이 모였냐, 차량으로 했냐를 구분할 필요는 없다"며 분명한 입장을 밝혔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아들 의혹과 관련해 최 수석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때도 그랬고 지금 추미애 장관 관련 일도 청와대의 입장은 똑같다"라며 "국무위원의 경우 임명할 것이냐 혹은 교체할 것이냐, 이걸로 국민들에게 응답을 하는 것이다. 특히 수사가 진행 중인 사안에 대해서는 공식적으로 언급하는 것은 어렵다는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상당 폭의 개각이 있을 것이라는 보도에 대해서는 "그렇게 이뤄지지 않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 수석은 "개각은 소규모도, 원포인트도 있고 중폭, 대폭 이렇게 있는데 잘 측정해 나가는 것은 일상적으로 이뤄지는 일이기 때문에 그 기사만으로는 확정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silverpap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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