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인천국제공항에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항공기들이 멈춰서 있다. 영종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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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막혔던 베트남·러시아행 하늘길이 다시 열린다.

24일 외교부와 국토교통부는 기업인들의 원활한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베트남과 러시아로 향하는 주요 노선을 재개하기로 밝혔다. 베트남행 여객 노선은 이달 25일부터, 러시아행 노선은 내달 3일부터 다시 운항한다.

베트남은 한국인의 입국이 원칙적으로 차단돼, 기업 경영은 물론 가족 방문도 막힌 상태였다. 정부는 지난 한-베트남 외교장관회담 등을 통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인 끝에 24일 최종 합의에 이르렀다. 25일 베트남항공의 인천-하노이 노선 시범운항을 시작으로 대한항공(호치민, 하노이)과 아시아나항공(호치민)도 각각 베트남행 항공편을 띄운다. 다만 베트남 입국을 위해서는 베트남 정부가 요구하는 비자와 3일 내 발급된 유전자증폭검사(PCR) 음성확인서 등이 필요하다.

러시아도 올해 3월부터 인천-모스크바 간 정기편 운항이 중단된 상태였다. 국토부는 오는 27일 이후부터 인천-모스크바 간 정기노선을 재개하는 것에 합의했으며, 러시아의 한국발 입국 금지 조치도 20일부로 해제됐다.

한러 양국 간 합의로 러시아 국영항공사 아에로플로트가 다음달 3일부터 매주 토요일 인천에서 모스크바로 향하는 노선을 운항한다. 대한항공은 다음달 9일부터 매주 금요일 운항한다.

이혜미 기자 herstory@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