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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0 (금)

추석연휴 인천공항 ‘텅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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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승객 4만명 예측…작년 비해 95% 감소

16년간 흑자행진 끝내고 올해 4530억 적자 예상

[경향신문]

코로나19 사태로 올 추석연휴 인천공항 이용객은 4만5000여명에 불과할 것으로 예측됐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추석연휴 기간인 오는 29일부터 10월4일까지 인천공항 이용객은 4만5970명으로 예상된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추석연휴 89만136명에 비해 95.7% 감소한 것이다. 하루 평균 이용객은 7662명이다. 지난해 추석엔 하루 17만8027명이 이용했다.

이용객이 가장 적은 날은 30일로 출국객 3573명, 도착객 2492명 등 6065명이다. 이용객이 가장 많은 날은 10월2일로 출국객 5057명, 입국객 4710명 등 9767명이다. 추석연휴지만 하루 이용객이 1만명도 안 된다.

2001년 개항 이후 추석 등 명절 때면 인천공항은 해외 여행객으로 북새통을 이뤘다. 공항공사는 주차장을 확충하고, 공항철도 운행을 증편하는 등 특별교통대책을 마련했다.

또한 제1·2여객터미널에서는 한국전통문화공연을 개최하는 등 다양한 이벤트를 열었지만 올해는 문화행사도 없다.

공항공사 관계자는 “지난해 추석만 해도 해외 여행객으로 북적였던 인천공항이 올해는 코로나19로 텅텅 비게 생겼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사태로 1∼8월 인천공항 이용객은 1122만명으로, 지난해 3078만명에 비해 63.9% 감소했다.

공항공사는 올해 인천공항 전체 이용객은 1260만명으로 예측하고 있다. 지난해 7117만명에 비해 82.3% 감소했다. 이용객 감소와 면세점 등 상업시설 임대료 감면 등으로 매출도 1조780억원으로 지난해 2조7592원에 비해 61%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2004년부터 16년 동안 이어온 흑자행진이 끝나고, 올해는 4530억원의 적자가 예상된다.한편 지난 22일 인천국제공항공사 자회사인 인천공항운영서비스(주) 소속 직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동료직원 49명이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박준철 기자 terry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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