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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1 (토)

코로나 신규 확진 연이틀 100명대…‘추석 거리두기’ 2단계서 강화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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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특별방역기간 세부 조치 발표

일부 보수단체, 개천절 집회 취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신규 환자가 23~24일 이틀 연속 100명대로 나오면서 방역당국이 주말을 앞두고 긴장하고 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24일 0시 기준으로 일일 신규 환자는 125명 발생했다. 전날 110명에 이어 더 늘었다. 이번 주초인 20~22일 사흘 연속 60~80명대로 떨어져 확산세가 누그러질 것으로 기대됐지만, 다시 100명대로 올라섰다. 정부는 25일 추석 특별방역기간(28일~10월11일)에 적용할 사회적 거리두기 세부 조치를 발표한다. 코로나19 신규 환자가 줄지않고 있는 만큼 거리두기가 강화되는 쪽으로 발표될 가능성이 크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24일 “추석 연휴 특성을 고려할 때 거리두기 2단계에서 조금 더 강화할 부분은 강화하고, 조치가 엄격한 부분은 조정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이날 신규 환자(125명)는 수도권에서 92명 나왔다. 전날(73명)보다 19명이나 늘었다.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관련해 22일 이후 8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가 58명이다. 특히 접촉자를 통해 경기 포천시 소망공동체 요양원으로 전파돼 하룻새 종사자·환자 6명이 확진됐다.

경기 고양시 정신요양시설인 박애원에서도 입소자 10명이 추가로 확진돼 24일 낮까지 누적 확진자가 39명으로 늘어났다. 서울 강서구 발산대우주어린이집에서도 22일 교사가 첫 확진된 후 12명이 추가로 감염됐다.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최근 집단감염이 빈번한 방문판매 설명회에 대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이 단장은 대구 동충하초 설명회를 사례로 들며 “8월 30일 첫 환자가 발생한 후 가족·지인·직장을 통해 6개 시도에 전파됐고, 현재까지 총 74명의 환자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한편 서경석 목사(새로운 한국을 위한 국민운동 대표)와 김문수 전 경기지사 등은 24일 국회의사당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0월 3일 광화문 집회를 개최하지 않을 것을 선언한다”며 “다른 모든 우파단체도 우리와 같은 입장을 취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드라이브 스루 방식의 집회는 강행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들은 “정부가 쳐 놓은 코로나 덫에 걸리지 않으면서 우리 의사를 표출시키는 유일한 방법은 최근 주목받는 카퍼레이드 방식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반면 8·15집회 참가자비상대책위원회(8·15비대위)는 1000명 이상이 모이는 개천절 집회를 강행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백민정·이가람 기자 baek.min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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