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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2020 국제종자박람회도 ‘온라인으로’… 농업기술실용화재단 전용홈피로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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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세계 각국을 대상으로 한 ‘2020 국제종자박람회’도 온라인으로 치른다.

24일 농촌진흥청 농업기술실용화재단에 따르면 내달 15일 전북 김제시 민간육종연구단지에서 개막하는 ‘2020 국제종자박람회’를 11월11일까지 4주간 박람회 전용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한다. 이는 국내·외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해외 바이어와 관람객 등 방문이 어렵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온라인 박람회장은 ‘씨앗, 미래의 희망’을 주제로 2D‧3D 그래픽을 통해 구축한다. 구성은 파노라마 VR 전시포와 스토리 타운, 유관기관 타운, 참가기업 타운, 미디어 타운 등 5개 섹션으로 마련한다.

국제종자박람회 핵심 콘텐츠인 전시포는 예년처럼 민간육종연구단지에 4㏊ 크기로 조성해 이를 촬영한 뒤 파노라마 가상현실(VR)로 구현해 종자 생육 과정을 생생히 살필 수 있도록 한다. 이 전시포에는 27작물 419품종을 재배하며, 출품 기업이 비즈니스 목적으로 사전 신청하면 코로나19 방역 지침을 충족하는 범위 내에서 다음 달 15일부터 22일까지 한시적으로 개방할 방침이다.

스토리 타운은 종자산업에 관한 지식·정보를 제공하며, 유관기관 타운에서는 농촌진흥청과 국립종자원, 전북도농업기술원 등 종자 관련 기관을 소개한다. 참가기업 타운에서는 박람회에 참가한 종자 기업과 종자산업 전후방 기업을 가상 전시해 홍보한다. 미디어 타운은 축사와 환영사, 학술행사, 설명회 등 각종 부대·연계 행사를 동영상으로 제공하는 공간이다.

해외바이어 프로그램으로는 전북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지원단과 협력해 화상 시스템을 활용한 기업간거래(B2B) 수출 상담회와 KOTRA 수출플랫폼인 ‘buyKOREA(온라인 전시관)’ 연계로 진행한다.

주최 측은 이번 박람회를 불가피하게 온라인으로 개최하지만, 시·공간과 의무 상담 건수 등에 제약 없어 해외 바이어들이 더욱 활발히 참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올해로 4회째 맞는 국제종자박람회는 농림축산식품부와 전북도, 김제시가 공동 주최하고,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이 주관하는 종자산업 분야 국내 유일의 박람회다. 국내에서 육성 중인 우수 품종 수출과 국내 보급을 확대해 종자산업을 미래 성장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매년 치르는 행사다.

박철웅 농업기술실용화재단 이사장은 “온라인 박람회를 처음 시도하는 만큼 준비에 어려움이 있지만, 코로나19 장기화로 해외 판로가 어려워진 국내 종자 기업의 새로운 수출 돌파구가 되도록 많은 관심과 온라인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전주=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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