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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소상공인에 코로나 피해 복구 긴급자금 3조원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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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올해 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긴급경영안정자금 지원 기간 중 소상공인을 응대하는 소상공인시 장진흥공단 대구남부센터 전경.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제공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우리나라 640만 소상공인과 1450개 전통시장의 경영 안정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2014년 출범한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준정부기관이다. 소상공인의 창업·성장·재도전에 이르기까지 생애주기별로 필요한 자금, 컨설팅, 홍보 등을 종합 지원하고 있으며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고객 신뢰 확보, 환경 개선, 홍보·마케팅을 지원하고 전국 전통시장과 상점가에서 사용할 수 있는 온누리상품권을 발행하고 있다.

올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큰 타격을 입은 소상공인·전통시장과의 동반성장·상생협력 프로그램을 중점 추진해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고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

지속가능한 동반성장·상생협력 프로그램 운영

공단은 재난·재해 등으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을 위해 긴급경영안정자금을 지원해 지역경제의 버팀목으로서 역할을 다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긴급경영안정자금을 3조1000억 원 규모로 지원했고 올여름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에게 긴급경영안정자금을 전달했다. 앞으로도 선제적이고 포괄적인 금융 지원을 통해 서민경제 경기 회복에 적극 기여해 나갈 계획이다.

기존에 진행했던 전통시장-유관기관의 협업 프로그램인 ‘1기관 1시장 찾기’도 확산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를 전통시장의 동반자로서 지역공동체를 구축할 수 있도록 자발적이며 지속적인 협력 모델을 제시하고 전통시장 안전 점검, 친환경 장바구니 배포 등 상인회와 협력해 현안을 해결하고 동반성장의 가치를 지속 제고해 나갈 예정이다.

상생협력과 공정거래 문화 조성

우수 전통시장·소상공인과 공단 간 성과공유 계약을 체결해 판로지원 및 자체상품(PB) 생산기술 개발을 지원하고 있으며 성공 최고경영자(CEO)의 노하우와 기술 전수로 매출이 향상된 소상공인 업체와 성공사례를 공유하고 협력 이익을 분배해 동반성장 가치를 실현하고자 한다.

또 용역 등 계약 시 업체 제안서 제출방식을 온라인 전자접수로 확대해 기관 거래 업무 투명성을 제고하고 위·변조 등 불공정 행위를 원천 차단하기 위해 기관 지침도 개정할 계획이다.

4차 산업혁명 연계 소상공인 집중 지원

코로나19로 인해 정부에서는 ‘한국판 뉴딜’을 통해 소상공인과 전통시장도 디지털 경제로의 대전환을 이룬다는 목표를 발표한 바 있다. 비대면과 온라인을 통한 활동이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된 사회 환경에 맞추어 소상공인의 ‘스마트화’를 지원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춤형으로 지원·육성한다.

전국 20곳 상점가에 4차 산업혁명 혁신기술을 도입한 ‘스마트 상점’을 지원한다. 음식점 테이블 등에서 애플리케이션(앱) 기반의 터치 주문을 이용해 주문·결제가 가능한 스마트오더 솔루션을 전국 1000개 점포에 지원한다. 또 헤어·뷰티·의류 분야에 이미지 분석 및 가상 스타일링 경험을 제공하는 스마트 미러, 상점가 등 정보 안내, 상품 프로모션 및 주변 안내 등이 가능한 사이니지를 지원한다.

수작업 위주의 소공인 제조공정에는 사물인터넷(IoT) 센서, 3D 스캔 등의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작업장의 스마트화도 지원한다. 사업 추진을 위한 기획·컨설팅 비용은 물론이고 연구장비 임차, 인건비, 기술 자문비 등 제품 기술과 관련한 개발비를 60개사에 지원한다.

동네슈퍼도 비대면 소비 확대 등 유통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5개 점포를 대상으로 ‘스마트 슈퍼’ 시범 점포를 추진 중이다. 스마트 슈퍼란 주간에는 점주가 직접 운영하고 야간에는 무인으로 운영되는 혼합형 무인점포다. 무인 운영에 필요한 스마트 게이트(출입 인증장치), 무인 계산대, 보안시스템 등 스마트 기술 도입 비용을 점포당 최대 1000만 원까지 지원한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맞춰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지원 정책도 급변하고 있다. 공단은 정책 변화와 행정 절차에 즉각 대응하기 위해 업무 프로세스와 집행 방식을 주기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공공기관으로서의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함과 동시에 적극적이고 선제적인 지원 정책을 통해 소상공인, 전통시장과 동반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

정상연 기자 j3013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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