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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한양, 여수에 `LNG Hub 터미널`…해남에 태양광발전소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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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설사 新성장동력 ◆

매일경제

한양이 여수시 묘도동 일원에 조성하는 `동북아 LNG 허브 터미널` 조감도. [사진 제공 = 한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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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이 사업 포트폴리오를 액화천연가스(LNG) 터미널, 태양광발전 등 에너지 사업으로 확대하면서 신재생에너지와 가스를 아우르는 종합 에너지 전문 기업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한양이 전남 여수시 묘도동 준설토 투기장 일원에 조성하는 '동북아 LNG 허브 터미널'은 LNG 저장·공급·트레이딩이 가능한 동북아 에너지 거점을 구축한다는 에너지 사업의 비전을 품고 있는 대표 사업이다. 현재 LNG 저장탱크 착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올해 3월 산업통상자원부에서 20만㎘급 LNG 저장탱크와 LNG 터미널을 포함해 시설 전반에 대한 공사계획 인가를 받았다. 5월에는 전남도와 여수시, 발전공기업 등과 1조3000억원 규모 투자협약을 맺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지난 8월 말에는 천연가스 반출입 사업용 탱크를 임대하기 위해 터미널 용지 일부에 관한 보세구역 지정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로써 보세구역 지정과 천연가스반출입업에 관한 공사계획 승인이 완료되면 한양은 보세구역에 설치된 저장시설을 이용해 천연가스를 반출하거나 수입하는 LNG 트레이딩 사업을 본격 추진할 수 있다.

한양은 2023년 말 준공을 목표로 LNG 탱크 2기 착공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또 수요처와 협의에 따라 2024년 LNG 탱크 2기, 2025년 이후 LNG 탱크 4기 등 총 8기를 준공할 예정이다. 이를 토대로 국내 발전용·산업용 수요처에 LNG를 공급하고 글로벌 LNG 트레이더들에게 LNG 저장·반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한양이 전남 해남군에서 추진하는 솔라시도 태양광발전소는 한양이 용지 조성부터 EPC(설계·조달·시공 일괄), Q&M(관리·운영)까지 사업 전 과정을 직접 수행하는 신재생에너지 개발사업의 대표적 성과물이다. 국내 최대 규모인 98㎿급 태양광발전 설비와 세계 최대 용량인 306MWh급 에너지저장장치(ESS)를 갖췄다. 이 발전소에서 생산되는 전력량은 연간 약 129GWh로 2만7000여 가구가 1년 동안 이용할 수 있는 양이다.

솔라시도 태양광발전소는 단지 중앙 원형광장과 단지 전체를 가로지르는 약 50m 폭의 십자도로에 정원을 조성한 국내 최초의 신재생에너지 발전소다. '썬가든'이라 명명한 정원은 태양의 꽃 해바라기, 전통 문양, 전자운동을 모티브로 자연과 사람, 에너지가 공존하는 미래 도시 솔라시도의 개발 비전을 담은 축소판이다. 전체 면적은 약 15만㎡로 발전소 전체 용지의 10분의 1에 달하며 라일락, 후박나무, 야생초 등 다양한 꽃과 나무 등을 심었다.

한양은 열화상 감지 기능을 탑재한 드론을 활용해 태양광 패널 등 모듈과 ESS 장치의 이상 유무를 실시간으로 관리하고 데이터를 분석·학습하는 등 선진화된 태양광발전 시설 운영·관리 체계를 갖출 계획이다.

한양은 LNG 터미널, 국내 최대 규모 육상 태양광발전소에 이어 수상 태양광발전에서도 실적을 올리며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하고 있다.

[홍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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