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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1 (토)

[株머니 주요산업 증시기상도] 6개월간 질주한 코스피 피로감…美증시 조정에 쉬어갈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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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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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들어 글로벌 증시를 이끌어온 뉴욕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며 한국 증시도 하락 조정이 진행 중이다. 3월 말 코로나19 사태 이후 코스피는 1439에서 2458로, 코스닥지수는 419에서 905까지 많이 오른 상황이라 뉴욕 증시 변동성 확대가 한국 증시에도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 미국 대선을 임박해 안전자산 선호 현상으로 달러 가치 반등이 예상됨에 따라 환차손 우려에 외국인의 강한 매수세를 기대하긴 힘든 상황이며 최근 펀드 환매 압박에 시달리고 있는 기관투자가의 매수세도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다. 게다가 연말 양도소득세 이슈를 앞두고 개인투자자마저 관망세로 돌아설 가능성을 감안할 때 당분간 한국 증시가 박스권에 머물 것으로 보여 상반기 대비 눈높이를 다소 낮출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다.

◆ 반도체

메모리 반도체 공급사 마이크론이 한국 시간으로 9월 30일 아침에 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마이크론과 SK하이닉스 주가 간 상관관계가 0.9 이상으로 높아 마이크론 실적 가이던스가 단기적으로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주가에 영향을 줄 것이다. 마이크론은 2021년 수요 전망을 긍적적으로 제시한 바 있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대한 관심이 필요해 보인다.

◆ 반도체 소부장

내년 메모리 시장 정상화와 삼성전자의 연이은 비메모리 수주 잭팟에 따른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주에 대한 관심이 높다. 반도체 소부장 기업들은 주가 강세에도 불구하고 내년 추정 실적 대비 저PER인 기업이 많아 최근 펀드 환매 압박에도 불구하고 기관 매수세가 유지되고 있다.

◆ 휴대폰

내년에는 5G 시장 확대에 따른 교체 수요, 올해 말 출시되는 애플 신모델 효과로 기저효과가 예상된다. 미국 제재에 따라 화웨이 스마트폰 판매량 감소가 불가피한 상황인데, 유럽 시장에서는 화웨이 시장점유율이 15%인 점을 감안할 때 삼성전자가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 2차전지

한국 시간으로 9월 23일 테슬라가 배터리 데이를 개최했다. 하지만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는 속담처럼 테슬라 등 국내 2차전지 기업들 주가는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관련 기업들 상당 부분이 이미 고PER로 성장 기대감을 선반영하고 있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 자동차

수소차, 전기차, 자율주행 등 현대차그룹의 모빌리티 방향에 대한 재평가가 지속 중이다. 신형 투싼은 사전계약 오픈 30분 만에 8000대를 돌파했으며, 순수 전기차 판매는 7월 기준 글로벌 5위, 유럽만 보면 3위를 기록 중이며, 수소차는 글로벌 점유율 1위를 유지 중이다. 내수시장 평균 판매단가(ASP) 상승이 지속 중인 가운데 무엇보다 가치주에서 성장주로 재평가가 진행되고 있다는 점을 주목해야겠다.

◆ 엔터

기업공개 시장에서 대어로 평가받는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9월 24~25일 기관투자가 수요예측 조사를 한 뒤 10월 5~6일 일반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다. 최근 SK바이오팜과 카카오게임즈 사례에서 보았듯이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공모주 청약 열기도 뜨거울 것으로 예상되는데, 넷마블 등 지분 관련주는 이미 주가가 급등하며 고PER 부담을 갖고 있어 JYP엔터, 에스엠 등 엔터 3사의 밸류에이션 키 맞추기로 관심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 중국 소비

화장품·면세·호텔·카지노 등 코로나19 직격탄을 받고 있는 산업들은 하방경직을 보이며 반등을 모색하고 있다. 백신과 치료제가 나오면서 경제 활동 봉쇄가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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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갑 매일경제TV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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