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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NYT 전설’ 아서 설즈버거 회장 물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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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아들에게 발행인 넘기고 이번엔 이사회 의장까지 물려줘

조선일보

아서 설즈버거, A. G. 설즈버거


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스(NYT)의 아서 설즈버거 주니어(69) 회장이 올해 말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다.

뉴욕타임스는 23일(현지 시각) “아서 설즈버거 주니어 회장이 12월 31일 자로 이사회 의장과 이사직을 내려놓고 명예회장으로 물러난다”며 “현재 발행인을 맡고 있는 아들 A. G. 설즈버거(40)가 이사회 의장을 승계한다”고 보도했다.

2018년 발행인에 취임한 이후, NYT의 디지털 혁신을 이끌어 온 A. G. 설즈버거 현 발행인은 지난 8일 취임한 메러디스 코핏 레비엔(49) 신임 CEO와 함께 경영까지 책임지게 됐다. NYT는 이날 아서 설즈버거 주니어의 퇴임 소식을 알리면서 “설즈버그 가문의 세대교체가 완성됐다”고 전했다.

1978년 뉴욕타임스에 입사한 아서 설즈버거 주니어는 1992년부터 2017년까지 25년 동안 발행인을 맡아 흑백 신문을 컬러로 바꾸고, 인터넷 신문을 도입하는 등 굵직굵직한 혁신을 이끌었다. 1997년부터는 이사회 의장도 겸직해왔다. 설즈버거 가문은 이번 세대 교체를 통해 1896년 NYT를 인수한 이후 125년 6대에 걸쳐 경영을 이어 가게 된다.

[신동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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