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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류도현 성대 교수, 햇빛 이용해 카이랄 아미노알콜 합성법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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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미국 화학회 촉매'(ACS Catalysis) 표지논문으로 선정된 류도현 성균관대 화학과 교수 연구팀의 논문. (성균관대 제공)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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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형진 기자 = 성균관대는 류도현 화학과 교수 연구팀이 햇빛 아래에서 루이스 산 촉매를 이용해 아미노알콜의 비대칭 합성법 개발에 성공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식물과 같은 방식으로 햇빛을 화학에너지로 전환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햇빛을 이용한 광화학반응으로 카이랄한 유기화합물을 합성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있다.

식물은 광합성을 통해 햇빛을 화학에너지로 전환하고 카이랄성을 가진 탄수화물을 합성한다. 지금까지 해외 연구는 불포화 알데하이드에 라디칼을 첨가하는 방식이었다. 이번 연구처럼 빛 조건 하에서 라디칼을 알데하이드에 첨가해 카이랄 아미노알콜을 합성하는 방법은 매우 어려워 보고된 사례가 없었다.

연구팀은 햇빛이나 형광등 불빛에서 루이스 산 촉매와 감광제를 이용해 카이랄 아미노알콜을 라디칼 첨가 반응을 통해 높은 수율과 입체선택성으로 합성했다. 개발된 반응은 간단한 구조의 출발물질을 이용하고 햇빛이나 형광등 불빛을 이용하기 때문에 친환경적이다.

류 교수는 "햇빛을 이용한 분자 간 입체 선택적인 광화학 합성법의 개발은 이제 시작 단계"라며 "이번 연구는 촉매를 이용해 햇빛 또는 형광등 불빛 아래에서 높은 수준의 수율과 입체선택성을 가진 아미노알콜을 최초로 합성한 것과 반응 메커니즘을 규명할 수 있는 다양한 실험결과들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연구 가치가 매우 크다"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성과는 화학분야에서 세계적 권위의 학술지인 '미국 화학회 촉매'(ACS Catalysis)에 표지논문으로 선정됐다.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추진하는 중견연구자 지원사업과 기초연구실지원사업의 지원으로 연구를 수행했고, 박사과정에 재학 중인 김재연씨가 제1저자로 참여했다.
jin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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