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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한상연 기자] 의대생들이 결국 의사 국가고시(국시)에 응시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지만 정부는 추가 기회를 줄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25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전날 의대생들이 국시에 응시하겠다고 입장을 정했지만 추가 기회를 부여할 수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복지부는 "의대생들의 국시응시 의사표명만으로 추가적인 국시 기회를 부여하는 것이 가능한 상황이 아니다"고 응답했다.
그러면서 "의사 국시에 대한 추가적인 기회 부여는 다른 국가시험과의 형평성, 공정성에 대한 문제와 이에 따른 국민적 수용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할 사항"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24일 전국 40개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본과 4학년 대표들은 공동성명서를 내고 국시 응시 의사를 밝혔다.
이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으로 인해 국민 건강권이 위협받고 의료인력 수급 문제가 대두되는 현시점에서 학생 본연의 자리로 돌아가 옳은 가치와 바른 의료를 위해 노력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의과대 본과 4학년 학생들은 정부의 보건의료정책에 반발해 국시에 응시하지 않기로 했다. 정부에서 의대생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국시 일정을 일주일 연기했지만 응시자는 14%에 불과했다.
이후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의대협)는 지난 13일 동맹휴학과 국시거부 등 일체의 단체행동을 잠정 중단했다. 다만 국시에 응시하겠다는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는 않았다.
정부는 의대생들의 국시응시 의사가 있다고 하더라도 형평성과 공평성을 고려해 추가 기회를 부여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입장이었다.
한상연기자 hhch111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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