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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트럼프 "공정한 대선 확신 못해" 또 대선불복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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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기자들과 만나 "(우편) 투표용지에 신중해야 한다. 완전 대사기"라며 대선 패배 시 불복을 시사하는 발언을 이어갔다. 지난 23일(현지시간) 백악관 제임스 브래디 기자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 중 발언하는 트럼프 대통령. /[워싱턴=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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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상원 '평화로운 권력이양 결의안' 채택

[더팩트ㅣ박숙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오는 11월 열리는 미 대선 우편투표의 공정성 문제를 지적하며 대선 패배 시 불복 여지를 거듭 남겼다.

CNN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자신이 승리할 때에만 대선이 합법적이라고 보느냐'는 질의에 "우리는 (우편)투표용지에 매우 신중해야 한다. 이것은 완전한 대사기"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언론 브리핑에서 '11월 대선 이후 평화로운 권력 이양을 약속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봐야 할 것"이라고 답한 바 있다. 대선 결과에 불복할 것임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되면서 정치권에 큰 파장을 불렀다.

논란이 커지자 케일리 매커내니 백악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대통령은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의 결과를 수용할 것"이라고 진화에 나섰고, 상원은 이날 평화로운 권력 이양 지지를 재확인하는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처리하기도 했다. 이런 와중에 또 대선 불복 여지를 남기는 발언을 내뱉은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펜실베이니아주에서 9장의 폐기된 투표용지가 발견됐다는 보도를 언급한 뒤 "우리는 선거가 공정하기를 확실히 하고 싶은데 그렇게 될지 확신할 수 없다. 이 모든 상황에서 그렇게 될지 모르겠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초부터 우편투표는 부정선거라고 주장하며 대선 연기론, 재선거론을 꺼내왔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대선 패배 시 불복을 위한 명분 쌓기용이 아니냐고 관측하고 있다.

unon8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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