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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프랑스, 신규확진자 1.6만명 '최고'…"3월 위기 재연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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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 만에 일일 확진자 기록 깨

중증 환자수도 3개월래 가장 많아

뉴시스

[파리=AP/뉴시스] 프랑스는 24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만6096명으로 집계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발표했다. 사진은 이날 파리 팡테온 대학의 학생들이 마스크를 착용한 채 수업을 듣는 모습. 202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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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프랑스는 24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역대 최다인 1만6096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 20일 발표한 일일 최다 확진자(1만3498명) 기록을 나흘 만에 갈아치웠다.

다시 시작된 코로나19의 확산으로 남부 마르세유 등의 술집과 식당의 운영이 2주간 중단되고, 파리와 리옹, 니스 등 11곳의 술집과 식당은 오후 10시까지만 운영할 수 있도록 제한한 가운데 나온 비보다. 프랑스 방역당국의 긴장감도 고조되고 있다.

프랑스 보건부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날 기준 프랑스의 누적 확진자 수는 49만7237명으로 세계에서 11번째로 많다. 서유럽 국가 중에서는 스페인(70만4209명) 다음으로 두 번째다.

코로나19로 입원해 집중 치료를 받는 환자 수는 6031명이다. 이는 지난 4월14일 최고치인 3만2292명의 5분의 1 수준이지만 최처치를 기록한 8월29일에 4530명에 비하면 약 33%가 증가한 수치다. 산소 호흡기가 필요한 중증 환자 수는 지난 6월8일 이후 최고 수준인 1만43명으로 집계됐다.

장 카스텍스 총리는 이날 프랑스2TV에 출연해 "코로나19의 확산에 정부 차원에서 대응하지 못한다면 위기의 정점을 찍었던 지난 3월의 상황이 재연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방역은 긴 시간의 싸움이라며 "국민은 세심하게 신중하게 행동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지난 봄과 비슷한 상황에 처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프랑스가 다시 봉쇄될 수도 있는가'라는 질문에 "정부는 원하지 않는다"면서도 "상황이 악화된다면 이같은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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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프랑스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24일(현지시간) 1만6096명을 기록했다. 프랑스 보건부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날 기준 프랑스의 누적 확진자 수는 49만7237명으로 세계에서 11번째로 많다. 그래프는 실시간 국제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의 프랑스 일일 신규 확진자 수 추이를 나타낸 것. (사진=월드오미터 캡처) 202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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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언론 뉴시스 soun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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