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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네이버 '음악라디오' 나우, 첫 돌…"비대면 공연 본격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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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골라듣는 '스트리밍'과 차별화…DJ처럼 진행자 등장 '라디오 추억'

XR 기술 이용해 비대면 공연 등 라이브 음악 플랫폼으로 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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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첫 화면에 라이브 오디오 스트리밍 서비스 '나우'(NOW)를 추가했다고 26일 밝혔다.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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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은성 기자 = 네이버가 '음악라디오' 콘셉트로 선보인 '나우'(NOW)가 출시 1주년을 맞았다. 네이버는 나우 서비스를 확장현실(XR) 기술 등을 활용해 '보이는 라디오'처럼 차세대 기술 기반의 뮤직 라이브 플랫폼으로 진화시키겠다는 방침이다.

25일 네이버는 라이브 오디오 스트리밍 서비스 나우의 출시 1주년을 맞아 그간의 성과와 향후 비전을 공개했다.

2019년 9월 시작한 네이버 나우는 1년 동안 누적 시청자 수 2000만명을 기록했다. 특히 10대 시청자들의 비율이 가파르게 상승해, 10대 시청자의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1년 동안 2배 이상 증가했다. 송민호, 피오가 진행을 맡은 'Brrrr Friends'와 하성운이 진행을 맡고 있는 '심야 아이돌' 등의 프로그램에서 10대 시청자 비중이 가장 높다.

기존 온라인 음악서비스는 멜론, 바이브 등에 유료가입한 이후 원하는 음악을 선택해 스트리밍으로 듣는 방식이 주를 이뤘다.

네이버 나우는 마치 라디오처럼 테마를 정해 음악을 틀어주거나, 진행자가 음악을 선곡해 들려주는 등 라디오 색채를 강하게 풍겨 음악서비스 시장에 차별화를 시도했다.

네이버 측도 "나우는 그동안 안정적인 라이브 기술과 새로운 오디오 포맷 실험을 통해 뮤직 중심의 차별화된 라이브 오디오 플랫폼으로 자리잡았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네이버 나우는 비대면 공연 환경이 다양해지는 만큼 일방향으로 듣기만 하는 라디오가 아닌 차세대 기술을 결합한 새로운 방식의 뮤직 라이브 방송 플랫폼으로 진화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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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나우 서비스에서 새롭게 제공하는 XR 기반 라이브 프로그램 '파티 B'(네이버 제공)©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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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위해 나우는 실시간 라이브 공연에 XR(extended reality, 확장현실)기술을 적용한 라이브 방송 프로그램인 '파티 B'(Party B)를 새롭게 선보인다.

파티 B는 최근 신설된 '빌보드 K-POP 100’ 차트에 오른 뮤지션들이 매달 라이브 공연을 펼치는 프로그램이다. 오는 28일 저녁 9시에 첫방송 된다.

나우는 파티 B를 통해 XR기술로 아티스트와 곡의 컨셉에 최적화된 새로운 형태의 가상 무대를 구현할 계획이다.

아티스트들이 무대에서 공연을 하면, 크로마키 기법과 XR기술을 적용해 실시간 라이브 방송에서 새로운 가상 공간이 재구성되는 방식이다.

나우는 촬영 카메라의 위치, 렌즈 등을 통해 1:1로 출연자의 움직임을 실시간 트래킹하고, 그래픽을 합성해 가상의 무대와 출연자가 생방송 중에서도 자연스럽게 연계될 수 있도록 기술을 고도화해,​ 공연의 완성도를 높일 예정이다.

XR기술이 라이브 공연에 적용되면, 우주공간, 사막, 뉴욕 거리 등 아티스트 마다 다채로운 무대 구성이 가능해, 시각적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네이버 나우는 파티 B로 시작해, 향후 다양한 프로그램에 XR을 포함한 차세대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다.

김아영 네이버 나우 리더는 "네이버 나우는 ‘음악’이라는 콘텐츠에 집중해 아이돌 뿐 아니라 힙합, 성악, 뮤지컬, 인디 등 다양한 분야의 뮤지션과 함께 색다른 뮤직 콘텐츠 포맷을 만들어왔다"며 "앞으로는 미래 기술을 적용해, 뮤지션과 시청자가 함께 ‘보고 듣는’ 뮤직 라이브 플랫폼으로 확장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sth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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