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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北 매체, 공무원 사살 사건 남측 처벌 요구에도 ‘무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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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 와 의원들이 지난 24일 국회 본청 계단에서 열린 실종 공무원 북한 총격 사망 사건 규탄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북한이 서해상에서 실종된 공무원을 피격하고 시신을 불태운 사건에 대해 25일에도 별다른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다.

이날 오전 현재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 조선중앙방송, 대외선전매체 등 북한 매체들은 남측 공무원 사살 사건을 전혀 보도하지 않았다.

노동신문은 태풍 피해 복구를 독려하며 현장의 상황을 전하는 기사와 코로나19 유입을 차단할 것을 강조하는 기사를 실었다.

‘메아리’, ‘우리민족끼리’ 등의 선전매체는 남측의 야당을 비난하는 기사 등을 여러 건 실으며 남측의 동향에 촉각을 기울이면서도 공무원 사살 사건은 언급하지 않았다.

전날 청와대가 북한을 강력히 규탄하며 책임자를 처벌하라고 요구한 데 대해 무시로 답한 모양새다.

앞서 2008년 7월 금강산 관광객 박왕자씨 피격 사건 당시 북한은 사건 다음날 명승지종합개발지도국 대변인 명의로 담화를 내고 사건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백소용 기자 swini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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