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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IPTV 3사 중 마지막 'PP' 카드 빼든 SKB, 콘텐츠 자회사 설립 잰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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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경쟁력 강화·자체 채널 광고 수익 등 기대 가능

9일 PP 자회사 경력 채용 절차 시작…이사회 거쳐 최종 결정될듯

뉴스1

SK브로드밴드 남산빌딩 본사(SK브로드밴드 제공)©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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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현 기자 = IPTV 3사 중 유일하게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가 없는 SK브로드밴드가 관련 자회사 설립 준비에 나섰다. 콘텐츠 경쟁력 강화를 위한 선택이다.

25일 SK브로드밴드는 "콘텐츠 사업 경쟁력을 위해 PP 자회사 설립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라면서 "다만 (자회사 설립이) 아직 확정되진 않았다"고 밝혔다.

SK브로드밴드는 이미 지난 9일 방송채널사업 신설 자회사 채용 공고를 내고 방송편성을 포함해 '신규 프로그램 개발 기획' 및 '콘텐츠 수급·판매' 등 신규 PP 자회사를 위한 경력사원 채용절차를 시작한 상태다.

이번 SK브로드밴드의 PP 자회사 설립이 확정되면 IPTV 3사가 모두 계열 PP를 갖추게 된다.

이같은 IPTV업계의 계열 PP설립에 대해 유료방송업계에서는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 등을 통한 콘텐츠 경쟁력 강화를 위한 것으로 보고있다.

현재 KT는 KT스카이라이프의 '스카이TV'를 통해 PP사업을 진행 중이고, 계열사인 KTH를 통해서도 콘텐츠를 투자·수급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지난 6월부터 자회사 '미디어로그'를 통해 PP 시장에 진출했다. 이어 지난 7월에는 중장년층 시청자를 타겟으로한 자체 채널 '더라이프'를 개국하고, 자회사인 LG헬로비전과 공동 콘텐츠 제작도 시작한 상태다.

SK브로드밴드의 PP 자회사 설립 추진 역시 이같은 유료방송업계의 시장 트렌드나 경쟁사 대응을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PP 자회사가 설립되면 제작된 콘텐츠를 통한 프로그램사용료 수익은 물론, 자체 채널의 광고 수익도 기대할 수 있다.

향후 SK브로드밴드의 PP 자회사가 설립될 경우 경쟁사들과 마찬가지로 자체 채널을 운영하며 콘텐츠를 제작·수급을 통해 방송을 송출할 예정이다.

이번 SK브로드밴드의 PP자회사 설립은 이사회를 거친 뒤 최종 결정될 전망이다.
Kri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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