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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코로나 시대, 독서모임 활동도 온라인으로 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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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사회문화재단, 독서동아리 400개 대상 설문조사

코로나 전후 오프라인 23.4%p 줄고 온라인 27.3%p 늘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온라인 모임 매체는 '카톡 채팅방'

뉴시스

[서울=뉴시스]코로나19 전후 독서모임 활동방식 변화. (사진 = 책읽는사회문화재단 제공) 2020.09.25.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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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코로나19 여파에 독서동아리 활동도 비대면 중심으로 변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종전 오프라인 활동은 줄고 온라인 활동이 늘었다.

책읽는사회문화재단은 25일 전국 각지의 400개 독서동아리 모임을 상대로 진행해 351개 모임으로부터 답변을 받아 분석한 조사결과를 공개했다.

조사대상은 문화체육관광부와 재단이 추진 중인 '2020 독서동아리 활동 지원사업'에 참여하는 독서동아리로 회원들이 모여 '함께 읽기'를 실천하고 책 이야기를 나누는 모임이다.

조사 결과 오프라인 활동은 코로나19 이전 71.5%에서 이후 48.1%로 23.4%p 줄었다. 줄어든 오프라인 활동은 '온·오프라인 병행'과 '온라인' 등으로 분산됐다.

온라인과 오프라인 모임을 병행하는 비율은 코로나19 이전 9.1%에서 이후 27.6%로 늘었다. 온라인 모임의 경우는 종전 3.7%에서 12.5%로 증가했다. 온라인 모임 증가율이 총 27.3%p 많아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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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코로나19 전후 독서모임에서 달라진 점. (사진 = 책읽는사회문화재단 제공) 2020.09.25.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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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모임은 주로 '카카오톡 문자 채팅'(54,0%)에서 이뤄졌다. 다음으로 ▲줌 화상회의(23.7%) ▲네이버밴드(10%) ▲카카오톡 그룹 콜(6.2%) ▲구글 화상회의(2.4%) ▲네이버 카페(1.9%) ▲기타(3.8%) 순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온라인 모임을 이용하는 매체를 택한 이유로는 '가장 익숙하게 쓰던 매체라서'라는 답변이 78.2%로 대부분이었다. 또 '사용법이 간단해서'라는 답변은 74.4%, '독서토론에 가장 적합한 매체라서'라는 답은 16.1%, '주변 추천'으로 이용하는 경우는 12.8%였다.

응답자들은 코로나19 이후 달라진 점에 대해 모임의 횟수, 출석률, 시간, 구성원이 줄었다고 답했다. 다만 소통 횟수는 늘었다고 했다.

코로나19 이후 독서 모임을 할 때 어려운 점으로는 '친교 활동'(71.2%)과 토론 활동(46.7%)을 꼽았다. 이외 ▲회원 간 온라인 매체의 숙달 정도 차이 ▲모임 장소 구하기 ▲책 구하기 등을 어렵다고 했다.

책읽는사회문화재단은 "코로나19 상황에서 독서동아리 활동 역시 온·오프라인 모임 방식의 유기적 결합 등 온라인 및 비대면 활동을 필수적 요소로 보강해야함을 파악할 수 있었다"며 "모임의 지속성과 소통력을 높이기 위한 모임 방법을 개발하고 화상 모임 시스템 등 기술적인 부분에 대한 교육을 지원하는 등 체계 정비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mstal0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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