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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배달의민족 B마트에서 일하실 55세 이상 어르신 오세요…200분 채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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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권용규 우아한형제들 제휴협력실장(왼쪽)과 김선순 서울시 복지정책실장(가운데), 희유 서울시어르신취업지원센터 센터장(오른쪽)이 24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지역형 어르신 일자리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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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의민족이 서울시와 어르신을 위한 맞춤형 일자리 창출에 나선다.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지난 24일 서울시 및 서울시어르신취업센터와 함께 '지역형 어르신 일자리 창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우아한형제들은 올해 B마트 물류센터에서 근무할 만 55세 이상의 어르신 200여명을 채용하기로 했다. 서울시와 서울시어르신취업센터는 우아한형제들에 '노인 구직자 풀'을 제공할 예정이다.

채용된 어르신은 '시니어 크루'로 B마트 물류센터에서 물품의 신선도 관리나 정리, 선별, 포장 등의 업무를 맡게 된다. 우아한형제들은 각 물류센터 인근에 거주하는 어르신을 우선 선발할 예정이다. 근무시간은 주 5일, 오전 6시부터 10시까지다. 업무 강도를 낮춰 누구나 꾸준히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우아한형제들은 이번 협약에 앞서 15명의 어르신을 선발해 이달 1일부터 한달간 맞춤형 일자리 제도를 시범 운영한 바 있다. 파일럿 프로그램에 참가한 어르신들의 업무 만족도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B마트 금천점에서 근무하는 이윤휘 씨(61)는 "아직 신체가 멀쩡한데 이력서를 내도 답이 오는 곳이 없었다"며 "믿고 기회를 준 B마트가 이제 시작단계라는데 우리가 열심히 해서 회사도 잘 되고 오래오래 같이 일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성동점 소속의 최계화 씨(61)는 "업무 시간이 길지 않아 피곤하지 않고 여가 시간도 즐길 수 있어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

권용규 우아한형제들 제휴협력실장은 "어르신들에게 최고의 복지란 일자리라는 말이 있듯, 그분들에게 활력과 기쁨을 드리기 위해 이번 시니어크루 프로그램을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장기적인 관점에서 회사와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을 찾아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심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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