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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지차체와 손잡은 쿠팡, 소상공인 매출 2배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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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사진 제공 = 쿠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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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은 지방자치단체와 협업하면서 쿠팡에 입점한 지역 영세소상공인의 올해 상반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상승했다고 25일 밝혔다. 같은 기간, 전체 소상공인 매출이 -8%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기록적인 성장세다.

이날 쿠팡은 '2020 힘내요 대한민국' 리포트를 발행해 지역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정부, 지자체와의 상생협력 결과를 공개했다. 지난 4월부터 전국 9개 지자체와 협력해 코로나19로 판로가 끊긴 중소상공인의 제품을 쿠팡이 직매입해 판매를 촉진한 결과 보고서다.

쿠팡과 지자체는 해당 기간 동안 '힘내요 대한민국 기획전'과 '대한민국 동행세일' 등으로 1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성해 2000여 지역 판매자를 지원했다.

한국신용데이터가 전국 60만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 지역 소상공인의 매출은 평균 8% 감소한 반면 쿠팡에 입점한 영세소상공인의 경우 매출이 100% 이상 증가했다. 특히 코로나19 영향을 가장 많이 받은 대구광역시와 관광객이 40% 하락한 제주특별자치도는 매출이 각각 13%와 11% 하락해 가장 큰 타격을 받았지만, 쿠팡 입점 대구와 제주지역 소상공인은 각각 100%와 171% 매출이 신장했다.

경상북도 포항시 수산진흥과는 코로나19 사태로 기존 30t에서 1t으로 감소한 강도다리 출하량이 쿠팡 로켓프레시를 통해 무침회와 물회가 인기를 끌면서 출하량이 지난해 실적을 뛰어 넘었다. 경상북도 청도의 과일 업체인 엘푸드 역시 로켓프레시 배송을 통해 쿠팡 입점 4개월 만에 월 매출이 10배 넘게 올랐다. 전라남도 순천에서 꼬막 양식을 하고 있는 와온수산은 쿠팡 입점 5개월 만에 매출 2억원을 올렸으며, 부산에서 의류 판매를 하는 업체 이힝은 오프라인의 비싼 임대료로 고전하다 쿠팡에 입점 후 8개월 만에 월 매출이 30배 뛰었다.

정연승 단국대 경영학부 교수는 "장기화되는 비대면 시대에 디지털은 지역 경제 부흥의 핵심요소로 등장했다"며 "직매입 직배송의 쿠팡 시스템이 판매자와 고객은 물론, 지역사회 발전을 동시에 도운 셈"이라고 전했다.

[배윤경 기자 bykj@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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