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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이스타 근로자대표 "조종사 노조 대표성 없다…회사 부정적 이미지 염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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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문 통해 조종사 노조 비판…"전체 임직원 생각해달라"

뉴스1

사진은 16일 인천공항의 이스타항공 항공피해구제접수처. 2020.9.16/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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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상훈 기자 = 이스타항공 근로자대표는 25일 최근 조종사 노조가 언론을 통해 경영진을 비판한 것에 대해 "조종사 대표는 140여명 노조원을 대표할 뿐 1600여명의 전체 근로자를 대표하지 않는다"며 유감을 표했다.

근로자대표는 이날 오후 입장문을 내고 "현재 마치 조종사 노조가 이스타항공 전체 근로자의 대표인 것처럼 오인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노조 집행부는 당초 무급휴직을 반대하다가 정리해고 협의진행 과정 막바지에 조종사 노조만 무급휴직을 요청했으며, 다른 임직원에 대한 생각은 조금도 하지 않았다"며 "그런데 자신들의 원하는 입장을 지키기 위해 항상 이스타 전체 임직원을 위하는 것처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최근에는 노조가 회사를 직접 살리겠다는 의지로 법정관리를 주장하고 있다"며 "이는 자칫 청산으로 이어질 우려가 크며 노조 위원장의 의견이 마치 전체 임직원 의견처럼 이용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노조에서 하고 있는 제보들이 사실 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상태에서 무분별하게 언론을 통해 여론에 노출돼 회사 이미지에 부정적 영향을 끼치고 있는 부분이 염려된다"며 "이 점들이 추후 재매각의 걸림돌로 작용될 수 있음을 노조측에서도 인지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최종구 이스타항공 대표이사도 지난 24일 "조종사 노조가 사실관계에 부합하지 않은 허위주장을 하고 있다"며 이를 계속한다면 민형사상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밝힌 바 있다.

끝으로 그는 "이스타항공 임직원은 불필요한 분란과 언론 플레이를 통해 회사의 방향성 및 재매각 추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노조 일체의 행위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이스타항공 근로자 대다수는 같은 마음으로 이를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전날(24일) 이스타항공의 창업주 이상직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탈당을 선언하고 이스타항공 사태를 해결한 뒤 복당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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