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7 (금)

중앙선관위원에 노정희 대법관 내정…최초 여성위원장 될듯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최초 여성 선관위원장으로 호선될 듯

김명수 대법원장은 25일 권순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이 최근 위원직 사퇴의사를 표명함에 따라 진보 성향 우리법연구회 출신의 노정희 대법관을 후임 위원으로 지명하기로 내정했다고 밝혔다.

조선일보

노정희 대법관


대법원은 이날 “노정희 내정자는 법과 원칙에 따라 합리적이면서도 공정한 재판업무를 수행하여 왔는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의 직무도 훌륭하게 수행할 적임자”라고 했다.

노 대법관은 중앙선관위 위원이 위원장으로 호선되는 관례에 따라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위원으로 지명된 뒤 첫 여성 위원장으로 호선될 것으로 보인다. 중앙선관위원은 겸직으로 대법관직을 그대로 유지한다. 김 대법원장은 조만간 노 대법관에 대해 국회에 인사청문을 요청할 계획이다.

노 대법관은 1990년 춘천지방법원 판사로 임관한뒤 약 5년간 재직한 이후 5년간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이후 2001년 판사로 재임용됐다. 2018년 8월 대법관 취임 이후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국정농단’ 사건 주심을 맡기도 했다.

한편 권 위원장은 지난 22일 사의를 표명했다. 권 위원장은 지난 7일 대법관 직에서 퇴임하고 약 2주 간 선관위원장 자리를 유지해왔다. 대법관 임기가 끝나면 중앙선관위원장 자리도 같이 내려놨던 관례를 깨고 간부급 인사까지 마친 뒤 사의를 밝힌 것을 두고 야권에선 중앙선관위의 정치중립성을 훼손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왔었다.

[이민석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