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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9 (수)

[속보]文 "북녘동포 어려움 극복되길"...金 "깊은 동포애 느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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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 News1 이지원 디자이너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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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교환한 친서 전문을 25일 공개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8일 김 위원장에게 친서를 보내 "코로나 바이러스로 너무나도 길고 고통스러운 악전고투의 상황에서 집중호우, 그리고 수차례의 태풍에 이르기까지 우리 모두에게 큰 시련의 시기"라며 "국무위원장께서 재난의 현장들을 직접 찾아 어려움에 처한 이들을 위로하고, 피해복구를 가장 앞에서 헤쳐 나가고자 하는 모습을 깊은 공감으로 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국무위원장의 생명존중에 대한 강력한 의지에 경의를 표한다"며 "부디 국무위원장께서 뜻하시는 대로 하루빨리 북녘 동포들의 모든 어려움이 극복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희망했다.

김 위원장은 나흘 뒤인 지난 12일 답장을 보내왔다.

김 위원장은 답장에서 "오랜만에 나에게 와닿은 대통령의 친서를 읽으며 글줄마다에 넘치는 진심어린 위로에 깊은 동포애를 느꼈다"며 "보내주신 따뜻한 마음 감사히 받겠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나 역시 이 기회를 통해 대통령께와 남녘의 동포들에게 가식없는 진심을 전해드린다"며 코로나19와 태풍피해 등을 언급 한뒤 "누구도 대신해 감당해줄수 없는 힘겨운 도전들을 이겨내며 막중한 부담을 홀로 이겨내실 대통령의 로고를 생각해보게 되었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그러면서 "나는 대통령께서 지니고있는 국가와 자기 인민에 대한 남다른 정성과 강인한 의지와 능력이라면 반드시 이 위기를 이겨내실것이라고 마음속으로 굳게 믿는다"며 "어려움과 아픔을 겪고있는 남녘과 그것을 함께 나누고 언제나 함께 하고싶은 나의 진심을 전해드린다"고 덧붙였다.

또 "끔찍한 올해의 이 시간들이 속히 흘러가고 좋은 일들이 차례로 기다릴 그런 날들이 하루빨리 다가오기를 손꼽아 기다리겠다"며 "대통령께서 무거운 책무에 쫓기여 혹여 귀체 건강돌보심을 아예 잊으시지는 않을가 늘 그것이 걱정된다"며 건강 관리를 당부했다.

fnk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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