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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피격 사망 사건’ 뒤 방한하는 폼페이오, 대북 메시지 가져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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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초 방문 예정

인도-태평양 전략에 한국의 기여 촉구할 듯


한겨레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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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군의 월경 민간인 사살 사건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사과로 새 국면에 접어든 가운데, 다음달 초 방한할 것으로 보이는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가져올 메시지에 관심이 모인다.

외교부는 25일 폼페이오 장관 방한 여부에 대해 “공식적으로 확인된 것은 없다”고 했다. 하지만 일본 언론의 최근 보도를 보면, 내달 초 폼페이오 장관이 쿼드(미국·일본·호주·인도 4개국 안보협의체) 외교장관 회의를 일본 도쿄를 찾는 만큼 서울도 함께 방문할 가능성이 크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폼페이오 장관이 일본에 가는데 (서울에) 안 와도 모양이 이상하다. 오긴 올 것”이라며 “미국은 대선을 코 앞에 두고 있으니 자신들이 하고 싶은 얘기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구체적인 일정 조율에 시간이 걸리는 듯 미 국무부와 일본 외무성은 아직 일정을 공식 발표하지 않고 있다.

폼페이오 장관의 방문 목적이 ‘쿼드’ 외교장관 회의 참석인만큼 한국에서도 의미 있는 대북 메시지보다 미·일이 중심이 돼 추진하는 중국 봉쇄 전략인 인도-태평양 전략에 한국이 더 많은 기여를 해야 한다는 얘기를 쏟아낼 가능성이 높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22일 유엔(UN) 총회 연설에서 미국이 “188개국에서 무수한 생명을 앗아간 보이지 않는 적인 ‘중국 바이러스’와 치열하게 전투하고 있다. 중국에 행동의 책임을 지워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북한에 대해선 지난 7월 초 한국을 찾은 스티븐 비건 부장관이 언급한 대로 “우리는 언제나 대화 준비가 되어 있다”는 점을 재차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길윤형 기자 charism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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