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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6 (목)

광주전남 행정통합 문제 놓고 광주시장·전남지사 '온도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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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섭 시장, 민주당 주최 토론회서 행정통합 필요성 거듭 강조

김영록 지사, 국가 균형 발전·공공기관 2차 이전 발언…행정통합은 언급 없어

광주CBS 이승훈 기자

노컷뉴스

광주시와 전라남도는 지난해 11월 25일 오전 광주시청에서 이용섭 광주시장과 김영록 전라남도지사, 민간 자문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광주전남 상생발전위원회를 개최했다.(사진=광주시 제공)


최근 광주전남 행정통합을 제안한 이용섭 광주시장이 행정통합의 당위성을 거듭 강조했다.

이용섭 시장은 25일 오후 광주시의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주최 '국가균형발전과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권역별 순회 토론회'에 참석해 축사를 통해 "생활권이 비슷한 지자체가 통합하는 것은 시대 정신이자 대세"라며 "인구 소멸 문제와 경제 낙후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광주와 전남이 하나로 가야 한다"고 광주전남 행정통합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이 시장은 대구경북의 통합 움직임과 프랑스와 일본 등 해외 사례를 거론하며 "광주와 전남도 통합을 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시장은 "민주당이 공공기관 이전을 추진하지만 지자체를 초광역화해 수도권과 경쟁할 수 있도록 법과 제도를 만들어달라"며 "인구 300만에서 500만명 규모의 도시를 만드는 것이 국가균형발전의 지름길이다"고 밝혔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영상으로 보낸 축사에서 국가균형발전에 대해 언급했지만 광주전남 행정통합 문제에 대한 발언은 없었다.

김 지사는 "수도권 편중 현상이 심화돼 지방은 소멸 위기에 처해 있는 만큼 민주당이 추진하는 국가균형발전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어 "행정수도 완성과 공공기관 2차 이전은 함께 추진돼야 한다"며 "농협과 수협이 농도인 전남으로 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용섭 시장과 김영록 지사는 추석 연휴 이후 회동을 갖고 광주전남 행정통합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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