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형사6부(박순배 부장검사)는 25일 오후 2시 윤 총장 장모 최모(74) 씨와 부인 김건희(48) 씨 등을 고발한 황 위원과 조대진(41) 변호사를 고발인 신분으로 소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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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황 위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고발인 조사'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늦게나마 조사한다니 조사에 협조해야지요"라며 "저랑 조대진 변호사가 나와 질문에 답변하고 있습니다"고 적었다.
황 위원은 글에서 "지난 4월 7일 주가조작 의혹을 중심으로 김건희 씨를 고발했다"며 "다섯 달이 넘은 오늘 고발인 조사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이걸 어떻게 해석해야 하나요"라며 "이것 말고도 고발할 사안들이 줄줄이 사탕인데, 또 몇 달을 기다려 고발인 조사를 할까요"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앞서 황 위원과 최강욱(52) 열린민주당 대표 등은 올해 4월 7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해 김 씨를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고발했다. 최 씨에겐 파주 의료법인 관련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및 의료법 위반죄를 적용해 수사를 요청했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은 권오수(62) 도이치모터스 회장이 주식시장에서 '선수'로 통하던 이모 씨와 결탁해 주가를 조작하고, 김 씨가 주가 조작의 밑천을 댔다는 내용이다.
또 황 위원 등은 최 씨가 2013년 경기 성남시 땅 매입 과정에서 은행 잔고증명서를 위조해 행사한 혐의로 올해 3월 재판에 넘겨진 사건에 김 씨가 연루됐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이밖에 최 씨가 2012년 무자격자로 영리의료법인 공동 이사장으로 등재된 것과 관련해 의료법 위반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았으나 불기소 처분을 받은 것에 대해서도 재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검찰은 최 씨의 동업자였던 사업가 정대택(71) 씨도 소환해 고발인 조사에 나섰다. 정 씨는 이날 오후 1시경 검찰청사에 일찍 도착해 "오늘 조사에서 억울함을 충분히 소명해 진실을 밝히겠다"고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kintakunte8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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