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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9 (수)

차기 수협은행장 선임 본격화…공모에 5명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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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차기 은행장 공개모집 마감

이동빈 현 행장은 퇴임의사 밝혀

행장 공백 사태 재연될까 우려도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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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선윤 기자 = 25일 마감된 Sh수협은행의 차기 은행장 후보 공개모집에 5명이 최종지원했다.

수협은행 전현직 임원이나 외부 출신 인사가 접수한 것으로 예측된다. 지난주 수협은행 임원들에게 연임에 도전하지 않고 퇴임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던 이동빈 현 수협은행장은 이번 모집에 접수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제 수협은행 행장추천위원회(행추위)는 논의를 거쳐 행장 후보를 추린 후 다음달 12일 면접에 나선다. 현재 수협은행 행추위는 정부(기획재정부·해양수산부·금융위원회) 측 추천위원 3명과 수협중앙회 추천위원 2명 등 5명으로 구성돼있다. 정관에 따르면 행장 최종 후보자는 행추위 재적위원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 5명 중 4명이 같은 사람을 지목해야 하는 것이다. 행추위가 최종 후보자를 선정하면 수협은행 이사회, 수협중앙회 이사회, 수협은행 주주총회를 거쳐 행장이 선임된다.

차기 행장의 과제로는 수협은행의 공적자금 상환 노력 등이 거론된다. 지난 2001년 수협중앙회 신용사업부문은 정부로부터 공적자금을 지원받아 오는 2028년까지 8500억원 상당을 갚아야 한다. 모태가 수협중앙회 신용사업부문이었던 수협은행은 배당금을 지급하는 방식을 통해 계속해서 수협중앙회에 공적자금을 상환 중이다.

이러한 상황 때문에 차기 행장 선출 때마다 정부와 수협중앙회는 번번이 갈등을 빚어왔다. 정부 측은 수협은행이 2001년 받은 공적자금을 완전히 갚지 못했기 때문에 정부와 상환액과 상환기일을 조율할 수 있는 관료 출신 등 외부 인사를 선호하고, 수협중앙회는 내부 출신 인사가 행장이 되는 것을 바라는 측면이 있어서다.

한편, 수협은행은 이동빈 현 행장의 임기가 내달 24일 만료돼 차기 행장 선임 일정이 빡빡한 상황에 놓여있다. 특히 추석 연휴, 한글날 등 휴일이 끼어있어 시간적 여유가 없다. 주주총회 등 선임 일정을 고려할 때 행추위는 원활한 논의를 이어가야 한다. 하지만 지난 2017년 이 행장 선임 당시에도 행추위원들 간 입장차로 6개월 간의 행장 공백 사태가 빚어진 만큼 재연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csy62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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