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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이통 3사, 협력사 납품대금 조기지급…1천700억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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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경영난에 도움…신제품 생산 및 설비 투자, 연구개발에 사용될 듯

[아이뉴스24 송혜리 기자] 이동통신 3사가 추석을 앞두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협력사를 위해 1천700억원 규모 납품대금을 조기지급한다.

아이뉴스24

[출처=아이뉴스24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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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SK텔레콤은 1천여 협력사 자금 유동성을 지원하기 위해 800억원 규모 납품대금을 조기지급한다고 발표했다.

SK텔레콤은 2004년부터 중소 협력사의 원활한 자금 지원을 위해 '대금지급바로' 프로그램을 운영해 오고 있다. 대금지급바로는 프로그램에 가입한 협력사에 대금 결제액 규모에 관계없이 납품대금을 현금으로 지급하는 제도다.

또 SK텔레콤은 협력사와 함께 '비대면 채용박람회'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인재 채용에 어려움을 겪는 협력사의 인력난 해소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란 판단에서다.

SK텔레콤 관계자는 "2019년 5G 상용화와 함께 새로운 산업 생태계가 조성되는 변화의 시대를 맞아 협력사들과 동반성장할 수 있도록 기술, 금융, 경영 등 전방위적인 지원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KT도 400억원 규모 협력사 납품 대금을 추석 전 조기 지급키로 했다.

KT는 명절을 앞두고 자금 수요가 많은 협력사의 부담 완화를 위해 400억원 규모의 협력사 납품 대금을 오는 28일까지 조기 지급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KT는 협력사가 본연의 업무 이외에 다른 부담을 가지지 않도록 '클린 KT' 캠페인을 이달 21일부터 10월 8일까지 진행한다.

이 기간 협력사를 포함한 이해관계자가 KT 임직원에게 선물을 제공할 경우 수취거부 의사를 확실히 밝히고, 그럼에도 선물을 보내면 거절 서한을 첨부해 반송한다.

박종열 KT SCM전략실장(상무)는 "KT는 사회적 책임을 완수하기 위해 추석 명절전 납품 대금 조기 지급을 결정했다"며 "KT는 협력사 동반성장 지원을 강화해 서로 상생하는 문화를 정착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협력사 상생에 나선 것은 LG유플러스도 마찬가지. LG유플러스는 2천여 중소 협력사들이 안정적으로 자금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납품대금 520억원을 100% 현금으로 조기 지급키로 했다.

이번 조기 집행자금은 무선 중계기 및 유선 네트워크 장비 등의 납품, 네트워크 공사, IT 개발 및 운영 등을 담당하는 협력사들에 이달 29일 지급된다.

협력사들은 이를 긴급 운영 자금을 비롯해 신제품 생산 및 설비 투자, 연구개발 비용 등으로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LG유플러스는 자금난을 겪고 있는 협력사 납품 대금 조기 지급 결제를 올 상반기에만 700억원 규모로 실시했다.

아울러 중소 협력사들이 저금리로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IBK기업은행과 연계해 저리로 자금을 대여해주는 750억원 규모의 동반성장펀드와 300억원의 직접 자금 대출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김종섭 LG유플러스 동반성장·구매 담당은 "올해는 특히 납품대금 조기 집행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협력사들의 유동성 확보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6년 연속 동반성장지수 최우수 기업으로서 파트너사들과 상생 및 동반성장을 지속 이뤄나가겠다"고 밝혔다.

송혜리기자 chew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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